24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게이프에 따르면, 전 증권거래위원회(SEC) 집행국장 거비르 그레왈(Gurbir Grewal)이 법무법인 밀뱅크(Milbank)에 합류하면서 암호화폐 업계의 강한 비판을 받고 있다. 리플 소송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 그레왈의 임명은 특히 논란이 되고 있다. XRP 변호사 존 디튼(John Deaton)은 암호화폐 업계에 밀뱅크와의 관계를 끊을 것을 촉구했다. 그는 그레왈이 암호화폐 산업에 해를 끼치고 의회에서 거짓 증언을 했다고 비판하며 "그는 신뢰성이 없다"고 언급했다.또한, 제미니(Gemini) 공동창립자 타일러 윙클보스(Tyler Winklevoss)도 이번 임명에 대해 강하게 비판하며 "정부 권력을 남용해 산업을 공격한 뒤 대형 로펌에 합류해 클라이언트를 모집하는 관행은 중단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코인베이스(Coinbase) CEO 브라이언 암스트롱(Brian Armstrong)도 암호화폐 산업을 적대시했던 관리를 채용하는 파트너들과의 협력을 즉시 종료하겠다고 선언했다. 그는 "명확한 규정을 발표하지 않고 산업을 불법적으로 파괴하려는 것은 윤리적 위반"이라며 강한 입장을 밝혔다.거비르 그레왈은 SEC 집행국장으로 재직하며 100건 이상의 집행 조치를 감독했다. 특히 리플, 코인베이스, 바이낸스 등 주요 암호화폐 기업을 대상으로 강력한 규제 조치를 취하며 업계에 큰 파장을 일으켰다.그는 SEC가 바이낸스를 상대로 43억 달러의 벌금을 부과하고 창펑 자오(Changpeng Zhao) CEO의 사임을 이끌어낸 소송을 이끌었으며, 리플과 코인베이스와의 법적 공방도 여전히 진행 중이다. 그레왈의 밀뱅크 합류는 암호화폐 업계에서 강한 반발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많은 전문가와 업계 관계자들은 이 같은 채용이 산업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을 우려하며 강력한 경고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
<저작권자 ⓒ 코인리더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많이 본 기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