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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모카 브랜드 야트 시우 계정 해킹…가짜 솔라나 토큰 주의보

김진범 기자 | 기사입력 2024/12/26 [18:15]

애니모카 브랜드 야트 시우 계정 해킹…가짜 솔라나 토큰 주의보

김진범 기자 | 입력 : 2024/12/26 [18:15]
암호화폐 해킹

▲ 암호화폐 해킹     ©코인리더스

 

26일(현지시간) 코인게이프, 코인텔레그래프 등 주요 암호화폐 전문매체 에 따르면, 애니모카 브랜드 공동창업자 야트 시우(Yat Siu)의 X 계정이 해킹되어 가짜 솔라나(Solana, SOL) 기반 토큰을 홍보한 사건이 발생했다. 이는 최근 한 달간 발생한 유사 해킹 사건의 연장선으로 추정된다.

애니모카 브랜드는 공식 발표를 통해 "야트 시우의 소셜 미디어 계정이 해킹되었으며, 애니모카 브랜드가 공식적으로 토큰이나 NFT를 출시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해커는 솔라나 밈코인 출시 플랫폼 Pump.fun을 통해 애니모카 브랜드(MOCA)라는 가짜 토큰을 홍보했으며, 사용자들에게 해당 링크와 상호작용하지 말 것을 경고했다.

블록체인 보안 조사관 잭XBT(ZachXBT)는 야트 시우 계정 해킹이 최근 피싱 이메일을 활용한 연쇄 해킹의 일환이라고 밝혔다. 이 해킹 방식은 X 팀을 사칭해 저작권 침해 경고를 가장한 이메일을 보내 피해자들에게 피싱 사이트를 방문하도록 유도한 뒤, 계정 비밀번호와 2단계 인증(2FA) 정보를 탈취하는 방식이다.

이 해커는 지난 한 달간 15개 이상의 X 계정을 해킹해 50만 달러 이상의 피해를 입힌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이번 해킹에 사용된 MOCA 가짜 토큰은 이전 해킹 사건에서도 사용된 동일한 주소로 배포된 것으로 확인됐다.

가짜 MOCA 토큰은 야트 시우 계정을 통해 홍보된 직후 약 3만6,700달러의 가치를 기록했으나, 불과 몇 초 만에 7,700달러로 급락했다. 현재 해당 토큰의 가치는 약 6,200달러로 하락했으며, 거래량도 거의 사라졌다.

잭XBT는 "야트 시우가 하드웨어 보안 키와 같은 고급 보안 조치를 사용하지 않았다"며 보안 강화를 촉구했다. 그는 이번 사건이 최근 암호화폐 및 블록체인 계정의 취약성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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