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록(BlackRock)이 최근 18억 8천만 달러 상당의 비트코인(BTC)을 코인베이스 지갑으로 이동하면서 대규모 매도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고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게이프가 27일(현지시간) 보도했. 블랙록은 현재 약 55만 3,162 BTC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는 전체 비트코인 공급량의 2.6%에 해당한다.
블랙록은 최근 BTC를 29개의 지갑으로 분산 보관하고 있으며, 이번 이동은 잠재적 매도 준비로 해석될 수 있다고 암호화폐 분석가들은 보고 있다. 특히, 블랙록의 움직임이 매도 압력을 가중시킬 경우 비트코인 가격이 6만 달러까지 하락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현재 비트코인은 9만 6,600달러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으며, 9만 3,806달러에서 9만 7,041달러 구간이 주요 지지선으로 분석되고 있다. 하지만 이 구간을 유지하지 못할 경우 7만 달러 또는 6만 달러까지 하락할 수 있다는 경고가 나오고 있다. 추가로, 오늘 140억 달러 규모의 비트코인 옵션 만기가 예정되어 있어 변동성이 커질 가능성도 있다.
분석가들은 블랙록의 매도 움직임이 시장 조작 또는 수익 실현의 일환일 수 있다고 분석한다. 블랙록은 5만~6만 달러대에서 비트코인을 매입한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현재 2배 이상의 수익을 거두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매도가 현실화되면 시장의 거래량 감소와 심리적 공포로 약세장이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반면, 일부는 비트코인에서 유출된 자금이 알트코인으로 유입되며 알트코인 시즌을 촉발할 가능성을 기대하고 있다.
블랙록의 다음 움직임과 비트코인 가격의 향방은 시장 참가자들에게 중요한 관전 포인트가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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