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테더(USDT) 금지, 암호화폐 시장 붕괴 촉발하나?… 비트코인 랠리 촉매될 수도
27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게이프에 따르면, 유럽의 테더(USDT) 금지가 암호화폐 시장에 심각한 유동성 위기를 초래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유럽연합(EU)이 도입한 미카(MiCA, 암호화폐 자산 규제) 기준을 충족하지 못한 테더는 2024년 12월 30일부터 유럽 내 주요 거래소에서 상장폐지될 예정이다. 테더 금지의 주요 원인MiCA 규정에 따르면, 스테이블코인은 전자화폐 라이선스를 받아야 하지만, 테더는 이를 충족하지 못했다. 이에 따라 유럽 내 암호화폐 거래소에서는 테더 거래 지원이 중단될 예정이다. 테더는 시가총액 1,392억 8천만 달러를 기록하며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에 이어 세 번째로 큰 암호화폐로, 시장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유동성 위기와 시장 영향테더 금지는 거래소의 USDT 기반 거래 쌍과 암호화폐 거래 수수료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이는 유동성 부족 사태로 이어져 암호화폐 시장 붕괴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 특히, 투자자 심리가 이미 약화된 상태에서 추가적인 충격이 발생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반면, 테더의 시장 지배력 감소는 비트코인(BTC) 가격 상승의 촉매제로 작용할 가능성도 있다. 비트코인과 테더는 부정적인 상관관계를 보여왔으며, 테더의 퇴출이 비트코인 랠리로 이어질 수 있다는 분석도 나왔다. 전문가 및 비판 의견테더는 과거에도 여러 규제 논란에 직면했지만 여전히 시장에서 지배적인 위치를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일부 전문가들은 테더를 "1,180억 달러 규모의 사기"라고 지적하며, 감사 부재와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이와 반대로 테더의 CEO인 파올로 아르도이노는 이러한 논란을 "FUD(공포·불확실성·의심)"로 일축하며 오히려 강세 신호로 해석했다. 그는 테더의 기술적 우위를 강조하며, 규제 논란 속에서도 자신감을 드러냈다. 테더 금지는 유럽 투자자들에게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글로벌 암호화폐 시장에 유동성 위기를 초래할 가능성이 있다. 그러나 비트코인과 같은 주요 암호화폐에는 긍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어 향후 시장 움직임이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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