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라나(SOL) 공동 창업자 스테픈 아크리지(Stephen Akridge)가 전 부인 엘리사 로시(Elisa Rossi)의 암호화폐 수익을 부당하게 유용한 혐의로 소송에 휘말렸다. 로시는 애크리지가 자신의 암호화폐 지갑에서 스테이킹 보상을 빼돌려 수백만 달러에 달하는 수익을 챙겼다고 주장하고 있다.
소장에 따르면, 애크리지는 2023년 3월 초부터 5월 중순까지 로시의 계정을 통제하며 그녀의 SOL 보유량에서 발생한 스테이킹 수익을 100% 가져갔다고 한다. 로시는 이를 통해 막대한 금전적 손실을 입었다고 주장하며, 일부 내용은 비공개로 처리될 것을 요청했다.
이번 사건과 관련해 솔라나랩스(Solana Labs)와 애크리지 및 로시 측 변호인은 공식 입장을 밝히지 않은 상태다.
암호화폐 전문매체 크립토슬레이트에 따르면, 현재 솔라나의 스테이킹 수익률은 연 5.6%에서 12% 수준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유동적 스테이킹 플랫폼이 큰 인기를 끌며 전체 스테이킹 시장의 약 50%를 차지하고 있다. 디파이라마(DefiLlama) 데이터에 따르면, 솔라나의 최대 유동 스테이킹 플랫폼인 지토(Jito)의 총 잠금 자산(TVL)은 약 27억 달러에 달한다.
유동적 스테이킹은 스테이킹한 자산에 대한 보상 외에도 추가적인 토큰을 발행하여 디파이 프로토콜에서 활용할 수 있어 잠재적 수익률을 높일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애크리지는 퀄컴(Qualcomm)에서 근무한 경력이 있으며, 솔라나 블록체인 개발을 주도한 인물이다. 현재는 캘리포니아에 본사를 둔 사이버 보안 회사 사이버 그랜트(Cyber Grant)의 CEO로 활동 중이다.
한편, 애크리지와 로시는 10년간의 결혼 생활 끝에 2023년 2월 이혼했으며, 이번 소송에서는 계약 위반, 부당 이득, 사기 등의 혐의가 포함됐다. 로시는 이에 따른 손해배상을 요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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