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크립토퀀트의 CEO 기영주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의 비트코인(BTC) 정책이 미국 경제와 달러의 글로벌 신뢰도에 크게 좌우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기영주는 안전 자산인 금과 비트코인이 미국 경제 패권에 대한 위협이 클 때 가격이 상승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현재 투자자들은 미국 경제와 달러를 안전 자산으로 간주하고 있어, 비트코인의 전략적 준비금을 채택할 가능성이 낮다고 보았다. 그는 트럼프 행정부가 달러 패권을 유지하기 위해 비트코인 친화적 정책에서 후퇴할 수도 있다고 언급했다.
기영주는 "트럼프는 취임 전부터 미국과 다른 국가 간의 힘의 격차를 지속적으로 경고했다"며, 이러한 발언이 달러에 대한 신뢰를 재확인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그는 "주변에서 많은 한국인들이 원화 약세 속에서 금이나 비트코인보다 달러를 안전 자산으로 선택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는 신흥 경제국에서도 달러 스테이블코인을 가치 저장 수단으로 선호하는 경향과 일치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최근 달러 강세 지수가 10월부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Paxos의 공동 설립자 찰스 카스카릴라도 블록체인 기반 달러 스테이블코인이 금융 시스템의 핵심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달러 스테이블코인이 인터넷의 속도와 연결성을 더해 미국 달러의 효용성을 강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터키 리라와 같은 초인플레이션을 겪는 국가에서는 달러가 가치 저장 수단으로 활발히 사용되고 있다. 터키는 GDP 대비 스테이블코인 구매율이 세계에서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 중이다. 2023년 체이널리시스 보고서에 따르면, 아르헨티나, 브라질, 콜롬비아, 베네수엘라, 멕시코 등 라틴아메리카 국가로 송금된 디지털 자산의 50% 이상이 스테이블코인인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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