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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플 RLUSD 스테이블코인, 거래량 200% 급증…XRP, 2달러 붕괴 우려

김진범 기자 | 기사입력 2024/12/31 [07:45]

리플 RLUSD 스테이블코인, 거래량 200% 급증…XRP, 2달러 붕괴 우려

김진범 기자 | 입력 : 2024/12/31 [07:45]
리플(XRP)

▲ 리플(XRP)     

 

리플의 RLUSD 스테이블코인이 최근 24시간 동안 거래량이 200% 가깝게 급증하며 주목받고 있다. 

 

코인마켓캡(CoinMarketCap) 데이터에 따르면, RLUSD의 하루 거래량은 약 4,000만 달러에 도달해 스테이블코인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RLUSD는 미국 달러에 1:1로 연동된 스테이블코인으로, XRP 레저와 이더리움 네트워크에서 발행되었다. 이 코인은 국경 간 결제와 탈중앙 금융 등 다양한 용도로 활용될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

 

RLUSD는 12월 17일 글로벌 출시 후 업홀드(Uphold), 문페이(MoonPay), 코인메나(CoinMENA), 아책스(Archax), 빗소(Bitso) 등 주요 플랫폼에 상장되었다.

 

이어 12월 24일에는 불리시와 싱가포르의 암호화폐 거래소인 인디펜던트 리저브(Independent Reserve)에서도 상장이 이루어졌다. 이로써 RLUSD는 BTC, XRP, ETH, USD, EUR 등 다양한 시장에서 거래되고 있다.

 

RLUSD의 출시는 리플과 XRP 레저가 결제 흐름에서의 활용도를 높이는 새로운 장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과거 스테이블코인은 주로 거래 목적으로 사용되었지만, RLUSD는 이를 넘어 리플의 기존 비즈니스와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시장에서의 거래량 증가와 지속적인 상장은 RLUSD의 안정성과 잠재력을 강화하는 긍정적 신호로 해석된다.

 

한편 30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유투데이에 따르면, XRP 가격이 오늘 바이낸스 거래소에서 1.99달러의 일중 저점을 기록하며 12월 20일 이후 처음으로 2달러 아래로 떨어졌다.


XRP는 지난 24시간 동안 6% 이상 하락하며 시가총액 상위 10대 암호화폐 중 최악의 성적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비트코인(BTC)은 2.2%, 이더리움(ETH)은 0.7% 하락했다. 또한, 코인글래스(CoinGlass)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 24시간 동안 약 1,000만 달러 상당의 XRP 포지션이 청산된 것으로 나타났다.


XRP는 11월에 282%의 기록적인 상승을 보이며 주목받았다. 12월 초에는 2.9달러로 수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지만, 이후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12월 초 XRP의 상승세는 미국 규제 환경 변화에 대한 기대감이 주요 동력으로 작용했다. 그러나 최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와 리플 간의 법적 공방이 지속되면서 투자 심리가 냉각되었다.


SEC의 게리 겐슬러(Gary Gensler) 의장이 교체될 가능성이 제기되며 XRP 규제 환경에 대한 기대감이 있었으나, 폴 앳킨스(Paul Atkins)가 새 SEC 위원장으로 지명될 경우에도 암호화폐에 대해 더 관대한 규제가 도입될지는 불확실하다는 보도가 나왔다.


리플이 출시한 새로운 스테이블코인 RLUSD(Ripple USD)도 XRP 상승세를 부활시키지 못했다. 해당 스테이블코인의 발표 이후 XRP 가격은 일시적으로 반등했으나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XRP는 비트코인을 포함한 암호화폐 시장의 전반적인 부진과 규제 환경의 불확실성으로 인해 추가 하락 압력에 직면해 있다. 투자자들은 XRP의 향후 지지선과 시장 상황을 면밀히 주시해야 할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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