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고

비트코인 2025년 첫 급락, 원인은?…트럼프 취임식 반전 카드 되나

김진범 기자 | 기사입력 2025/01/09 [00:05]

비트코인 2025년 첫 급락, 원인은?…트럼프 취임식 반전 카드 되나

김진범 기자 | 입력 : 2025/01/09 [00:05]
비트코인(BTC)

▲ 비트코인(BTC)     ©코인리더스

 

암호화폐 대장주 비트코인(BTC)이 2025년 들어 첫 급락을 기록하며 시장에 충격을 주었다. 

 

8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게이프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화요일에 10만2,702달러 고점을 찍은 후 하루 만에 5.16% 하락했으며, 수요일에도 추가로 5.68% 하락해 현재 9만5,073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번 하락은 시장에 급격한 매도세를 불러일으키며 투자자들의 우려를 키우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번 하락의 주요 요인으로 네 가지를 꼽았다.

 

미결제 약정 감소. 암호화폐 데이터 제공 사이트 벨로데이터(Velo Data)에 따르면 6일부터 7일 사이 비트코인의 미결제 약정(OI)이 약 10억 달러 감소했으며, 이는 투자자들이 포지션을 정리했음을 시사한다.

 

매도 불균형. 비트코인이 10만 달러를 넘어선 후 11일간의 횡보세를 끝내며 10만2천 달러에서 10만5천 달러 구간에서 매도세가 강해졌다.

 

미국 국채 수익률 상승. 10년물 국채 수익률 상승으로 인해 경기 침체 및 스태그플레이션 우려가 커졌다.

 

고점 경신 실패. 심리적 저항선인 10만 달러를 재돌파했음에도 비트코인은 '상승 전환'을 위한 고점을 갱신하지 못해 차익 실현 매도세가 강화됐다.

 

매체에 따르면 현재 비트코인의 주요 지지 구간으로는 시카고상품거래소(CME) 갭이 형성된 9만4,970달러~9만4,495달러 구간, 9만3,299달러, 9만2,266달러, 9만835달러가 있다. 

 

전문가들은 이 지지선에서 반등 신호가 나타날 경우 매수 기회로 작용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반등이 성공할 경우, 비트코인은 다시 10만 달러를 돌파해 10만5천 달러까지 도달할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1월 말까지 최대 9만 달러까지 하락한 후, 10만5천 달러에서의 재시험이 이루어질 가능성도 제기됐다.

 

비트코인의 장기적 관점에서 161.8% 피보나치 비율에 해당하는 11만8,467.4달러가 새로운 사상 최고치(ATH) 목표로 주목받고 있다.

 

2024년 미국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가 당선되며 미국 증시와 암호화폐 시장은 큰 상승세를 보였다. 따라서 1월 20일 예정된 트럼프 대통령의 공식 취임식이 비트코인 상승세를 촉진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전문가들은 취임식 전까지 비트코인이 박스권 움직임을 보일 가능성이 크다며 투자자들에게 인내심을 가질 것을 조언했다.

 
이동
메인사진
포토뉴스
160억 달러 SBF 제국의 몰락…넷플릭스가 담아낸 충격 실화
이전
1/4
다음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