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자가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정책을 강하게 비판하면서 비트코인 시장의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8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뉴스BTC에 따르면, 트럼프는 플로리다 마러라고 클럽에서 열린 연설에서 “현재 금리가 지나치게 높다”라며 현 정부의 경제 정책이 차기 행정부에 불리한 여건을 조성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트럼프의 발언이 2017년 당시와 유사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트럼프는 2017년에도 "강한 달러가 미국 기업에 부담을 준다"고 비판했고, 이후 달러 지수(DXY)는 급격히 하락해 위험 자산 시장의 랠리를 촉발했다.
글로벌 매크로 인베스터(GMI)의 수석 연구원 줄리앙 비텔(Julien Bittel)은 "당시 달러 약세는 주식과 비트코인 시장의 상승을 이끈 주요 요인이었다"며 비슷한 흐름이 반복될 가능성을 시사했다.
한편, 금융 분석가 실버 서퍼(Silver Surfer)는 2017년 1월 3일과 2025년 1월 2일의 DXY 고점을 비교하며 "역사가 반복되고 있다"며 놀라움을 표했다. 그는 "두 차례 모두 대통령 취임 18~19일 전 시점에 달러가 고점을 찍었다"고 언급했다.
전문가들은 향후 달러가 약세로 전환될 경우 비트코인이 다시 한 번 강세를 보일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현재 비트코인 가격은 9만4,950달러로, 시장은 트럼프 취임 후 새로운 유동성 확장에 따른 슈퍼사이클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저작권자 ⓒ 코인리더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많이 본 기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