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TC)은 연초부터 가격 변동성이 심화되며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기관 투자자들은 최근 시장 조정에도 불구하고 비트코인에 대한 신뢰를 유지하며 매수에 나서고 있다.
크립토퀀트(CryptoQuant) 기고자 카우이코노미(caueconomy)의 분석에 따르면, 지난 12월 21일 약 79,000 BTC가 매도되며 시장이 약 15% 하락했다. 그러나 대형 투자자들은 가격 하락을 기회로 삼아 95,000달러 이하 구간에서 점진적으로 비트코인을 매수해왔다. 지난 30일 동안 기관들은 총 34,000 BTC를 매입하며 시장의 회복세를 지지하고 있다.
온체인 애널리스트 더데이터너드(The Data Nerd)도 X를 통해 "BTC가 하락하면서 일부 고래(기관)가 더 많은 양의 BTC 매집에 나섰다"고 전했다.
다만, 개인 투자자들의 수요는 5년 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하고 있어 시장 참여자들의 행보가 엇갈리고 있다. 크립토퀀트 기고자 다크포스트(Darkfost)는 바이낸스에서 시간당 순 매수·매도량(Net Taker Volume)이 -3억 2,500만 달러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이는 2025년 들어 최고 수준으로, 시장에 매도 압력이 가중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한편 암호화폐 마켓 데이터 분석 플랫폼 인투더블록이 X를 통해 "비트코인이 하락하고 있지만, 거래소 보유 물량은 계속해서 유출세를 보이고 있다. 투자자들이 패닉 매도보다 보유를 선호하는 것으로 보이며, 축적(accumulation) 추세가 지속되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전했다.
암호화폐 전문매체 뉴스BTC는 "ISM 제조업 구매자지수(PMI)와 JOLTs 구인 보고서 등 부정적인 경제 지표가 발표되며 위험 자산 전반에 걸쳐 매도세가 강화됐다. 이에 비트코인은 95,000달러 선에서 지지력을 유지하고 있으나, 추가 하락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고 분석했다.
기관 투자자들은 여전히 비트코인의 장기 가치를 신뢰하며 매수세를 이어가고 있다. 그러나 개인 투자자들의 약세 심리와 매도 압력 증가가 시장의 불확실성을 높이고 있다.
<저작권자 ⓒ 코인리더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많이 본 기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