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대장주 비트코인(BTC) 가격이 급락하며 투자자들 사이에서 매도 신호에 대한 경고가 확산되고 있다고 미국 유력 경제지 포브스가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번 주 초 비트코인 가격 10만 달러를 돌파한 후 9만 2,000달러 선으로 급락했다. 일론 머스크의 돌발 발언과 암호화폐 시장에 대한 경고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비트맥스(BitMex) 공동 설립자이자 메일스트롬(Maelstrom) 투자펀드를 운영하는 아서 헤이즈는 1분기 말이 되면 시장이 다시 급락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매년 반복되듯이 1분기 후반에는 매도 시점이 도래한다”며, 재정 유동성 조건이 3분기쯤 긍정적으로 전환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헤이즈는 미국 재무부의 계좌 잔고가 1분기 말 거의 소진될 가능성을 언급하며, 부채 한도 문제와 4월 15일 세금 납부 기한이 시장에 추가적인 부담을 줄 수 있다고 분석했다.
최근 발표된 경제 지표에 따르면 미국 경제는 여전히 견고한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 인하 시점이 예상보다 늦춰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이는 비트코인의 하방 압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암호화폐 결제 플랫폼 머큐리오(Mercuryo)의 CEO 페트르 코자야코프는 “트럼프 대통령의 취임 후 시장 조정이 예상보다 앞당겨졌다”며, “암호화폐 시장이 급격한 조정 국면에 진입했다”고 평가했다.
지난 12월 트럼프 대통령은 비트코인 전략 비축 계획을 공개하며 “다른 나라가 앞서 나가는 것을 방치할 수 없다”며 미국이 암호화폐 경쟁에서 우위를 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금리 인상 우려와 불확실성으로 인해 시장은 여전히 불안정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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