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현물 비트코인(BTC) ETF를 승인한 지 1년이 지났으며, 해당 상품들은 1년 만에 놀라운 기록을 세웠다.
10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게이프에 따르면, 블랙록 iShares 비트코인 트러스트(IBIT)는 2024년 12월 기준으로 523억 3,000만 달러 규모의 자산을 관리하며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비트코인 ETF는 1년간 약 1백만 비트코인을 보유하며, 현재 가치로 약 950억 달러에 달한다. 이는 금 ETF가 20년 만에 달성한 1,280억 달러의 기록을 단 1년 만에 따라잡은 것이다.
블룸버그의 ETF 분석가 제임스 세이파트에 따르면, 블랙록 IBIT는 다른 ETF 상품들과 비교해도 최고의 성과를 기록 중이며, 피델리티 비트코인 펀드(FBTC)와 아크 21쉐어스 ETF 역시 각각 196억 8,100만 달러와 43억 9,100만 달러 규모의 자산을 보유하고 있다.
폭스 비즈니스의 기자 엘리너 테렛은 비트코인 ETF가 금보다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며, 마이클 세일러가 투자자들에게 "금 대신 비트코인을 선택하라"고 조언한 배경을 설명했다.
비트코인 현물 ETF는 기관 투자자 수요 증가의 주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2024년 12월 비트코인은 10만 8,000달러를 돌파하며 역대 최고가를 경신했다. 비트와이즈 최고투자책임자(CIO) 매트 호건은 2025년에도 비트코인 ETF가 강력한 수요를 지속적으로 창출할 것이라며 향후 성과에 대한 낙관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한편, 친암호화폐 정책을 예고한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새로 출범함에 따라 더 많은 기업들이 비트코인 시장에 참여할 것이라는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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