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TC)이 2025년 초부터 급등과 급락을 반복하며 변동성이 심화되고 있다.
16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8만 달러 이하로 형성된 시카고상품거래소(CME) 비트코인 선물 갭을 메우기 위해 비트코인이 단기적으로 7만8천 달러 수준까지 하락할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비트코인은 2025년 1월 13일 8만9천6백 달러까지 하락했으며, 이는 CME 선물 시장에서 7만7천9백 달러와 8만9백 달러 사이에 형성된 갭을 채울 수 있는 하락세의 신호로 해석된다. 이러한 갭은 2024년 11월 9일과 10일 사이에 발생했으며, 시장 참여자들은 갭 메우기가 자연스러운 가격 조정의 일부라고 보고 있다.
암호화폐 파생상품 트레이딩 업체 HighStrike의 JJ 대표는 "비트코인의 2025년 초반 모멘텀 부족과 함께 7만8천 달러 수준의 CME 갭은 1분기 내 주요 관심 영역으로 떠오르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또한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이 4.7%를 넘어설 경우, 매크로 경제적 요인으로 인해 비트코인이 급락할 가능성을 경고했다.
JJ는 이번 주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보고서와 소매 판매 데이터, 1월 29일 예정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가 추가적인 하락 압력을 가중시킬 수 있다고 덧붙였다. "비트코인이 9만 달러대를 잃으면 1분기 내 CME 갭 메우기가 현실화될 것"이라는 견해를 밝혔다.
온체인 분석가 @heavynodes는 비트코인의 UTXO 실현 가격 분포 데이터를 공유하며, 해당 데이터가 7만8천 달러 수준에 대한 재테스트 가능성을 뒷받침한다고 언급했다. 그는 "이 수준에서 거래된 온체인 볼륨이 부족해 추가 하락 시 스트레스와 패닉 매도 가능성이 증가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기술적 분석에서는 CME 선물 차트의 50일 단순 이동평균(SMA)을 비트코인이 여러 번 테스트했지만 지지선을 유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Biyond Trader의 네이선 배첼러 매니징 파트너는 "50일 이동평균이 붕괴될 경우, 100일 이동평균 수준인 7만8천8백55 달러로의 하락이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비트코인이 단기적으로 조정을 겪을 가능성이 제기되는 가운데, 투자자들은 CME 갭 메우기와 매크로 리스크 요인에 주의를 기울여야 할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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