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게이프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의 디파이(DeFi) 프로젝트인 World Liberty Financial(WLFI)이 최근 14,611개의 이더리움(ETH)을 코인베이스로 이동하면서 투자자들의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
지난 48시간 동안 WLFI는 약 4,734만 달러 상당의 이더리움을 코인베이스로 이동했으며, 이는 프로젝트 보유량의 75%에 해당하는 규모다. 스팟온체인(Spot On Chain)에 따르면 최근 3시간 전에도 1,038 ETH(약 344만 달러)가 추가로 이동되었다.
WLFI는 여전히 5,111 ETH(약 1,712만 달러)를 보유 중이며, 이번 움직임은 이더리움 가격이 주요 저항선인 3,365달러 근처에서 거래되는 시점에 이루어졌다.
이와 관련해 WLFI는 공식 성명을 통해 이번 이더리움 이동이 단순한 "재무 관리"의 일환이라고 해명했다. WLFI는 "이번 조치는 수수료, 운영 비용, 유동성 확보를 위한 재배치일 뿐이며, 매도 목적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더리움 가격은 3,416달러에 거래되고 있고, 지난 24시간 동안 2.24% 올랐다. 하지만 코인글래스(Coinglass)에 따르면 24시간 청산 규모가 4,500만 달러에 이르렀으며, 이 중 3,100만 달러는 롱 포지션 청산이었다.
암호화폐 분석가 알리 마르티네즈는 이더리움이 이전의 가격 패턴을 따를 가능성을 언급하며, 현재 조정 국면이 4월과 유사한 양상을 보일 수 있다고 예상했다. 당시 ETH는 2,800달러에서 37일 동안 통합된 뒤 상승세를 기록한 바 있다.
현재 ETH의 조정은 헤드앤숄더 패턴의 '오른쪽 어깨' 형성 과정으로 보이며, 이는 추가 상승을 위한 준비 단계일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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