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더크립토베이직에 따르면, 비트코인의 실현 시가총액(Realized Cap)이 8,320억 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자본 유입이 둔화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월 386억 달러의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음을 나타낸다.
최근 비트코인이 10만 달러를 돌파한 이후 시장의 자금 유입은 다소 둔화됐다. 특히 1월 8일부터 14일까지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에서는 4일 연속 12억 1,000만 달러의 유출이 발생했다. 그러나 1월 15일부터 반등이 시작되며 총 32억 6,000만 달러의 자금이 유입되었고, 1월 17일 하루 동안만 10억 달러 이상이 유입되어 연중 최대치를 기록했다.
시장 분석업체 글래스노드(Glassnode)에 따르면, 최근 매도 압력이 크게 감소했다. 2024년 12월 45억 달러였던 순실현 이익 규모가 3억 1,670만 달러로 93% 감소하면서, 수급 균형이 안정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비트코인의 순 미실현 이익 및 손실(NUPL) 지표는 0.6 수준으로, 이는 투자자들이 여전히 상당한 미실현 이익을 보유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이는 시장 사이클에서 "신념(Belief)" 단계에 해당하며, 강세장이 여전히 진행 중임을 시사한다.
시장 분석가들은 비트코인에 대한 강세 전망을 유지하고 있다. 다크포스트(Darkfost)는 바이낸스에서 단기 매도세가 증가했으나, 미국 시장 개장 직전 매수세가 다시 우위를 점했다고 전했다. 그는 이러한 추세가 지속될 경우, 비트코인이 사상 최고가를 경신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한편, 유명 분석가 크립토배트맨(CryptoBatman)은 비트코인의 반감기 주기를 고려할 때, 현재 가격이 여전히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역대 최대 상승세가 반감기와 가장 멀리 떨어진 시점에서 발생한다고 지적하며, 앞으로 몇 개월 내에 비트코인이 새로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암호화폐 분석가 미카엘 반 데 포페(Michaël van de Poppe)는 이번 시장 사이클이 2017년과 유사하게 진행될 것으로 전망하며, 전체 암호화폐 시가총액이 15조~25조 달러에 이를 수 있다고 예측했다. 그는 비트코인이 30만 달러까지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현재 비트코인은 10만 3,000달러 부근에서 거래되고 있으며, 지난 일주일 동안 3% 이상 상승했다. 시장은 여전히 강세 심리를 유지하고 있으며, 향후 상승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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