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모건스탠리의 테드 픽 CEO가 고객을 위한 암호화폐 서비스 도입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세계경제포럼(WEF) 다보스 정상회의에서 CNBC와의 인터뷰를 통해, 미국 규제 당국과 협력하여 안전한 방식으로 암호화폐 서비스를 제공할 방안을 모색 중이라고 언급했다.
모건스탠리는 2024년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를 통해 디지털 자산 시장에 진출했으며, 고객들에게 해당 투자 상품을 추천하기 시작했다. 특히, 회사의 디지털 자산 시장 책임자인 앤드류 필은 중앙은행 디지털 화폐(CBDC)와 비트코인이 미국 달러의 위협이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디지털 화폐가 스위프트(SWIFT)와 같은 글로벌 결제 시스템을 대체할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했다.
2024년 8월, 모건스탠리는 금융 자문가들이 고객에게 비트코인 ETF를 제안할 수 있도록 허용하면서, 암호화폐 시장 진입의 중요한 전환점을 마련했다. 이 결정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와 금융산업규제기관(FINRA)의 엄격한 조사를 받을 수 있다는 우려를 불러일으켰다. 전 SEC 인터넷 집행국장인 존 리드 스타크는 모건스탠리가 이 결정으로 인해 역사상 가장 광범위한 금융 감독을 받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모건스탠리는 이후 블랙록의 iShares 비트코인 트러스트 ETF에서 1억 8,800만 달러 상당의 550만 주 이상을 보유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또한, 모건스탠리는 암호화폐 시장의 확대에 따라 자사의 온라인 투자 플랫폼인 E-Trade에 암호화폐 거래 옵션을 추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암호화폐 규제 환경의 변화에 따른 조치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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