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게이프에 따르면, 자산운용사 그레이스케일(Grayscale)과 코인셰어스(CoinShares)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라이트코인(LTC) 상장지수펀드(ETF) 승인 신청을 제출했다. 이로써 두 회사는 지난해 카나리 캐피털(Canary Capital)에 이어 두 번째와 세 번째로 라이트코인 ETF를 신청한 운용사가 됐다.
그레이스케일은 기존의 '그레이스케일 라이트코인 트러스트'를 ETF로 전환하기 위해 SEC에 19b-4 서류를 제출했으며, 코인셰어스는 LTC ETF 출시를 위한 S-1 서류를 제출했다. 최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취임 이후, 마크 우예다(Mark Uyeda) 신임 SEC 의장이 임명되면서 암호화폐 ETF 승인에 대한 낙관론이 커지고 있다.
그레이스케일은 이번 라이트코인 ETF 신청 외에도 비트코인 어댑터 ETF 및 솔라나(Solana) ETF 전환을 위한 신청서를 제출했다. 코인셰어스 역시 최근 XRP ETF 신청서를 제출한 바 있으며, 이로써 XRP ETF를 신청한 여섯 번째 운용사가 되었다.
이번 ETF 신청 소식에 라이트코인 가격은 122달러까지 상승했으며, 시장에서는 라이트코인 ETF가 승인될 경우 생태계로의 자금 유입이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근 고래 투자자들의 매도와 네트워크 해시레이트 감소로 인해 하락세를 보였던 라이트코인 가격 전망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시장 분석가들은 라이트코인이 증권이 아니라는 점에서 XRP나 솔라나보다 먼저 ETF 승인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블룸버그의 제임스 세이파트(James Seyffart) 애널리스트는 SEC가 이미 카나리 캐피털과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며, 라이트코인이 SEC의 다음 승인 대상으로 떠오르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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