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전문매체 데일리호들에 따르면, 영국 정부가 재정 적자를 메우기 위해 62억7,000만 달러 상당의 비트코인(BTC) 매각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블록체인 데이터 분석 플랫폼 아컴(Arkham)에 따르면, 영국 정부는 약 62억7,000만 달러 상당의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있으며, 대부분은 돈세탁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은 지안 웬(Jian Wen)의 자산을 압수하면서 확보한 것이다.
검찰 측은 웬이 비트코인을 현금과 부동산으로 전환했다고 주장하지만, 변호인 측은 그녀가 단순 실행자였으며, 실제 운영자는 따로 있다고 반박하고 있다.
영국 정부는 최근 재정 적자로 인해 비트코인 매각을 검토하고 있으며,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영국 재무장관인 레이첼 리브스(Rachel Reeves)는 내부 관계자들로부터 BTC를 언제 매각해야 최적의 수익을 얻을 수 있을지 전문가들과 논의하라는 지시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회계법인 RSM의 파트너 크리스 에더링턴(Chris Etherington)은 "비트코인은 변동성이 너무 크고 투기적 자산이기 때문에 즉시 매각하는 것이 타당하다"며 "레이첼 리브스 장관은 정치적 압박 속에서 예산책임청(Office for Budget Responsibility)의 예측을 기다리고 있으며, 지난해 독일도 비트코인을 현금화했다. 사실상 이는 그녀에게 '출구 전략'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법률 전문가 퀜틴 헌트(Quentin Hunt) 변호사는 "압수된 암호화폐는 공공 재정으로 환원되며, 국고기금(Consolidated Fund)에 귀속된다. 이는 모든 압수 자산이 들어가는 곳으로, 결국 국고에서 관리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독일 정부는 지난해 비슷한 사례로 5만 개의 비트코인을 매각한 바 있다.
29일(현지시간) 현재 비트코인은 10만 1,643달러에 거래 중이다. 이는 일주일 전보다 3.90% 하락한 가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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