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비트코인(BTC) 시장에서 리테일(개인) 투자자들의 과도한 위험 감수 경향이 나타나고 있다. 이는 파생상품 시장에서의 레버리지 상승과 얕은 주문장(오더북, Order Book) 깊이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31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AMB크립토에 따르면, 비트코인의 1~5% 현물 주문장 깊이를 분석한 결과, 주문량이 1억 3,500만 달러 아래로 감소할 때마다 가격 급등이 발생하는 경향이 확인됐다. 이러한 패턴은 1월 13일과 21일에도 나타났으며, 당시 비트코인은 강한 지지선을 형성하면서 매도 압력이 제한된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1월 19일 주문장 깊이가 크게 감소한 직후 비트코인 가격이 반등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는 얕은 주문장이 매도 압력 소진을 의미할 가능성이 있으며, 강세 전환의 신호가 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 만약 주문장 깊이가 계속 낮은 수준을 유지한다면 비트코인 가격의 상승세가 지속될 가능성이 있지만, 급격한 증가가 나타날 경우 변동성 확대나 조정이 올 수 있다.
또한, 비트코인의 추정 레버리지 비율(ELR)이 급등하면서 개인 투자자들이 공격적으로 레버리지를 활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시장이 반등 국면에 접어들었다는 기대감 때문이지만, 2022년과 같이 레버리지 감소가 하락장을 유발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시장 사이클 분석에 따르면, 비트코인이 200일 이동평균선(SMA)의 2.4배를 초과할 경우 상승장이 이어지는 경향이 있다. 현재 해당 수준은 18만 4,600달러로, 만약 비트코인이 이 가격을 돌파한다면 추가 상승 가능성이 높아질 전망이다.
다만, 상승 모멘텀이 약해질 경우 가격 조정이나 횡보 국면이 찾아올 가능성이 있으며, 이 경우 과도한 레버리지를 사용한 개인 투자자들이 손실을 볼 위험이 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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