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RP가 3달러 아래로 하락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최근 몇 주간 박스권에서 움직이며 방향성을 찾지 못한 가운데, 매수세가 점차 약해지고 있어 하락세가 심화될 가능성이 높다.
암호화폐 전문매체 유투데이에 따르면, 31일(현지시간) 현재 XRP 가격은 3.07달러로, 전일 대비 1.61% 하락했다. 3달러 지지선이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지만, 매수세가 부족해 추가 하락이 예상된다. 최근 하락세가 지속되면서 2.90달러 지지선이 가장 가까운 방어선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만약 이 수준이 무너지면, 다음 주요 지지선인 2.60달러와 2.12달러까지 하락할 가능성이 커진다.
기술적 지표들도 XRP의 약세를 시사하고 있다. 50일 이동평균선(EMA)은 2.60달러, 100일 이동평균선(EMA)은 2.12달러 부근에 위치해 있어, 3달러가 무너질 경우 급격한 하락이 나타날 수 있다. 거래량 또한 감소하고 있으며, 상대강도지수(RSI)는 60을 유지하고 있지만 매수세가 뚜렷하지 않아 추가 하락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유투데이는 "XRP가 반등하기 위해서는 3.20달러 수준을 회복해야 하지만, 현재 흐름을 고려하면 단기적으로 추가 조정이 불가피해 보인다. 만약 3달러 지지선이 무너진다면, 2.60달러 또는 2.12달러까지 추가 하락할 가능성이 크다"며 "투자자들은 향후 시장 흐름을 신중히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한편 리플의 최고기술책임자(CTO) 데이비드 슈워츠가 XRPL(리플 원장) 메인넷에서 AMM클로백(AMMClawback) 기능이 활성화되었음을 발표했다. 이는 최근 출시된 리플 USD(RLUSD) 스테이블코인의 활용도를 크게 확대할 것으로 기대된다.
AMM클로백 기능의 도입으로 XRPL에서 발행된 특정 토큰이 자동화 시장조성자(AMM) 시스템 내에서 사용될 수 있게 되었다. AMM은 탈중앙화 거래를 가능하게 하는 유동성 풀을 제공하며, 이를 통해 사용자는 자동으로 토큰을 교환할 수 있다.
새롭게 추가된 클로백 기능을 통해 토큰 발행자는 특정 조건이 충족될 경우, 이미 전송된 토큰을 회수할 수 있다. 이는 불법 거래나 무단 지갑 유입 등을 방지할 수 있어 규제 준수 측면에서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
이번 업데이트는 XRPL 네트워크의 검증인(consensus validators)들로부터 충분한 지지를 받아 정식으로 활성화되었으며, 테스트넷이 아닌 메인넷에 직접 적용됐다. 이를 통해 리플 USD(RLUSD) 역시 AMM 유동성 풀에서 활용될 수 있게 되면서, RLUSD/XRP 거래 쌍의 유동성과 거래 기회가 크게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XRP 커뮤니티는 이번 AMM클로백 기능 출시를 반기고 있으며, 특히 RLUSD의 유동성 확대 및 XRPL 기반 디파이 생태계 확장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내고 있다. 이 기능의 도입은 XRPL이 탈중앙화 금융(DeFi) 플랫폼으로서의 입지를 더욱 강화하는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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