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TC)의 전통적인 가격 조정 패턴이 과거의 유물이 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31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크립토뉴스에 따르면, 싱가포르 소재 블록체인 기업 매트릭스포트(Matrixport) 분석가들은 비트코인이 기존 사이클에서 벗어나 강세장이 2025년 이후까지 지속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비트코인은 일반적으로 3년간 강한 상승 후 70% 이상의 급락을 경험하는 사이클을 반복해왔다. 그러나 이번 시장에서는 이러한 흐름이 깨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2024년 현물 비트코인 ETF 승인 이후 기관 투자자들이 시장에 대거 진입하면서, 비트코인을 더 오랜 기간 보유하는 경향이 나타나고 있다. 또한, 보다 투명한 규제 환경이 마련되면서 시장의 신뢰도 역시 높아지고 있다.
매트릭스포트는 “구조적 거시경제적 흐름을 고려하면 비트코인에 대한 대규모 자금 유입이 앞으로도 몇 년간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전통적으로 비트코인은 유동성 변화에 13주 후 반응하는 경향이 있지만, 현재는 기존 패턴에서 벗어나 글로벌 유동성과 디커플링될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했다.
또한, 매트릭스포트는 비트코인의 가격이 ‘거듭제곱 법칙 로그 차트(power-law log chart)’를 따른다고 분석했다. 이 차트에서 하단 경계는 시장의 바닥을 나타내며, 상단 경계를 돌파할 경우 새로운 강세장의 시작을 의미한다.
이 모델을 기반으로 비트코인의 상승 목표 가격을 분석한 결과, 이번 강세장에서 15만7천 달러에서 최대 31만5천 달러까지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다만, 상승 시점은 확실하지 않으며, 이번 강세장의 시장 동력이 과거와 다를 수 있다고 덧붙였다.
기관 투자 확대와 새로운 시장 구조가 형성되면서, 비트코인이 과거의 전형적인 하락 사이클에서 벗어나 장기적인 상승을 이어갈 가능성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
<저작권자 ⓒ 코인리더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많이 본 기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