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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사상 최고가 근접…파생상품 시장은 과열 없이 강세 유지

김진범 기자 | 기사입력 2025/02/01 [10:00]

비트코인, 사상 최고가 근접…파생상품 시장은 과열 없이 강세 유지

김진범 기자 | 입력 : 2025/02/01 [10:00]
비트코인(BTC)

▲ 비트코인(BTC)   

 

비트코인(BTC)이 10만 9,500달러의 사상 최고가에 근접했으나, 파생상품 시장에서는 과도한 투기적 움직임 없이 균형을 유지하고 있다.

 

1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현재 비트코인은 10만 2,226달러에 거래 중이며, 사상 최고가 대비 5% 미만의 차이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영구 선물(perpetual futures) 시장에서 롱(매수)과 숏(매도) 포지션의 균형이 유지되면서 시장의 과열 신호는 감지되지 않고 있다.

 

비트코인 현물 ETF의 도입과 기관 투자 확대는 시장 구조 변화를 이끌고 있다. 현재 현물 ETF는 비트코인 총 공급량의 6.7%를 보유하고 있으며, 마이크로스트래티지, 테더, 테슬라, 코인베이스 등의 기업이 추가적으로 4.3%를 보유하고 있다. 특히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비트코인 선물 시장 점유율이 85%에 달하며, 기관 투자자들의 영향력이 더욱 커지고 있다.

 

CME의 월간 비트코인 선물 미결제약정(OI)은 186억 달러에 달하며, 이는 글로벌 헤지펀드 및 투자은행들이 비트코인에 대한 노출을 확대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또한 2024년 초 출시된 현물 비트코인 ETF들은 1,200억 달러 이상의 운용 자산(AUM)을 기록하며 유동성과 가격 발견(price discovery)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파생상품 시장에서도 비트코인 옵션 시장의 25% 델타 스큐(delta skew) 지표가 -5% 수준을 유지하며, 과도한 낙관론보다는 균형 잡힌 강세 심리를 보여주고 있다. 이는 시장이 비트코인의 추가 상승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음을 의미한다.

 

그러나 시장에는 거시 경제적 변수가 존재한다. 미국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2월 1일부터 캐나다, 멕시코, 중국에 25%의 관세를 부과할 가능성이 있으며, 애플을 비롯한 글로벌 기업들의 수익 둔화 우려도 시장 불확실성을 높이고 있다.

 

궁극적으로 비트코인 파생상품 시장에서 과도한 투기적 움직임이 없는 것은 약세 신호가 아니라, 보다 신중한 접근이 이루어지고 있음을 반영한다. 기관 투자 확대와 함께 가격이 점진적으로 상승할 가능성이 높은 가운데, 투자자들은 거시 경제 흐름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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