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 캐나다, 멕시코 수입품에 대한 관세를 부과한 이후 비트코인(BTC) 가격이 9만6,800달러까지 하락했다. 이번 관세 조치는 인플레이션 압력을 높이고 금리 인상 가능성을 자극하며 위험 회피 심리를 촉진시켰다.
비트겟(Bitget) 리서치의 수석 애널리스트 라이언 리(Ryan Lee)는 비트코인이 단기적으로 9만5,000달러까지 조정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는 중요한 지지선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일부 분석가들은 이번 하락세를 '베어 트랩(bear trap)'으로 해석하며, 지나친 패닉은 시장의 정점을 의미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코인텔레그래프의 기술 분석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현재 9만7,000달러 지지선 근처에서 매수세와 매도세의 치열한 공방이 벌어지고 있다. 20일 지수이동평균(EMA)이 평평해지고 상대강도지수(RSI)가 약세 구간에 머물면서 매수세가 약화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만약 이 지지선이 붕괴될 경우, 가격은 9만4,000달러, 나아가 9만 달러까지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
그러나 50일 단순이동평균(SMA)에서 지지를 받는다면, 반등 가능성도 열려 있다. 가격이 20일 EMA를 상향 돌파할 경우 저점 매수가 강하다는 신호로 해석되며, 이 경우 10만7,240달러에서 10만9,588달러의 저항선까지 상승할 수 있다.
4시간 차트에서는 이동평균선이 하락세로 전환되며 약세장이 우세한 상황이다. 하지만 이동평균선을 돌파하는 강한 매수세가 나타난다면, 비트코인은 10만6,000달러, 나아가 10만9,588달러까지 상승할 가능성이 존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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