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게이프에 따르면, 이더리움(ETH) 가격이 급락하는 가운데 대규모 고래 투자자가 1,450만 달러(약 5,382 ETH) 상당의 이더리움을 매수하며 시장의 이목을 끌고 있다. 이번 매수는 시장 하락 국면에서 '바이 더 딥(Buy the Dip, 저가 매수)' 전략의 일환으로 해석된다.
온체인 분석 플랫폼 룩온체인(Lookonchain)에 따르면, ‘7 Siblings’로 알려진 이더리움 고래는 최근 하루 만에 총 5만 429 ETH(약 1억 2,600만 달러)를 매수했다. 이 중 4만 5,047 ETH(약 1억 1,172만 달러)는 개당 2,480달러 선에서 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고래의 마지막 대규모 매수는 2024년 8월 6일 시장 급락 직후 이루어진 바 있다. 이번에도 유사한 패턴으로 매수한 점은 해당 고래가 지속적으로 하락장에서 저가 매수 전략을 활용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ETH 가격은 현재 2,577.76달러로, 24시간 기준 17% 하락했다. 최근 1주일 동안 16%, 한 달 동안 28%의 급락세를 기록하며 다중 지지선을 테스트하고 있다. 그러나 7 Siblings의 대규모 매수와 함께 이더리움 거래량은 264% 급증해 849억 6,000만 달러에 달했다.
암호화폐 분석가 Mr. Crypto는 “지금이야말로 이더리움에 대해 비관적일 시기가 아니다”라며 반등 가능성을 시사했다. 또한, 또 다른 분석가인 Crypto_Twittier는 “ETH가 장기 지지선에 도달했다”며 “향후 몇 주 내 추가 테스트가 예상되지만 이는 대규모 매수 기회”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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