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TC)이 10만 달러를 재탈환한 가운데 일부 강세론자들은 2월 말까지 20만 달러 돌파 가능성을 점치고 있다. 그러나 시장 전문가들과 트레이더들 간의 전망은 엇갈리고 있으며, 대부분은 보다 보수적인 목표를 제시하고 있다.
예측 플랫폼 폴리마켓(Polymarket)에 따르면, 비트코인이 2월 28일까지 20만 달러에 도달할 것이라고 예상하는 트레이더는 전체의 1%에 불과하다. 반면, 11만 달러를 목표로 하는 예측이 48%를 차지하고 있으며, 9만 9,000달러 이하로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도 41%에 달한다. 이는 현재의 불안정한 거시경제 환경이 투자 심리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보여준다.
최근 비트코인의 가격은 미국의 대규모 관세 정책 발표 이후 급락했다. 미국이 캐나다, 멕시코, 중국 등 주요 교역국에 대해 새로운 관세를 부과하면서 시장 불확실성이 확대됐다. 이는 인플레이션 우려와 글로벌 무역에 대한 부담으로 이어지며 비트코인 가격에 하방 압력을 가하고 있다.
3일 비트코인은 중요한 심리적 지지선인 10만 달러를 일시적으로 상실했으나, 4일 반등하며 회복세를 시도하고 있다. 기술적 지표에서는 '골든 크로스' 패턴이 나타나면서 일부 투자자들에게는 추가 상승에 대한 희망을 주고 있다.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스피커에 따르면, 대부분의 분석가들은 비트코인이 2월 말까지 10만 4,000달러에서 12만 달러 사이에 도달할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하고 있다. 그러나 일부 낙관적인 전망도 존재한다. 암호화폐 분석가 게르트 반 라겐(Gert van Lagen)은 비트코인이 27만 달러까지 급등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시장 분석가 악셀 애들러(Axel Adler)는 비트코인이 여전히 '성장 가능성 구간(zone of confidence)'에 머물러 있으며, 이는 거품이 아닌 건강한 조정 과정일 수 있다고 진단했다. 비트와이즈(Bitwise)의 최고투자책임자(CIO) 맷 후건(Matt Hougan) 역시 비트코인의 4년 주기 패턴이 변화할 가능성을 시사하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최근 행정명령과 기관 투자 확대가 새로운 상승 동력이 될 수 있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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