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무역전쟁 여파로 비트코인(BTC) 가격이 급락했다가 반등하는 등 시장이 큰 변동성을 보이고 있다. 비트코인은 트럼프 대통령이 캐나다와 멕시코에 25% 관세, 중국에 10%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발표한 후 9만1,000달러까지 급락했으나, 이후 10만 달러 선으로 회복했다. 이 과정에서 약 23억 달러 규모의 암호화폐 시장 가치가 사라졌다.
5일(현지시간) DL뉴스는 복수의 크립토 전문가들을 인용, 트럼프의 관세 정책이 비트코인과 암호화폐 시장에 미칠 영향을 다양한 시각으로 분석했다.
노엘 애치슨, 크립토 이즈 매크로 나우 노엘 애치슨은 "이번 관세 충격이 조기에 해소된다면 위험 자산인 비트코인에 긍정적일 것"이라면서도 "관세 갈등이 장기화될 경우에도 투자자들이 안전자산으로 비트코인을 선택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그는 "달러 약세가 글로벌 유동성 확대를 촉진해 비트코인과 주식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앤서니 스카라무치, 스카이브리지 캐피털 CEO 앤서니 스카라무치는 "트럼프 대통령의 불안정한 정책으로 단기적 혼란은 불가피하지만, 비트코인은 장기적으로 승리할 자산"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스카이브리지 캐피털의 자산 중 57%가 디지털 자산이며, 개인 자산의 60% 이상을 비트코인에 투자하고 있다고 밝혔다. 스카라무치는 "기관 투자자들이 비트코인을 대규모로 수용한다면 시장에 강력한 상승 동력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메나 테오도로우, 코인스타시 공동 창립자 메나 테오도로우는 "트럼프의 관세 정책으로 시장의 변동성이 지속될 것"이라며 "대규모 관세는 일반적으로 비트코인과 같은 위험 자산에 부정적 영향을 미친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디지털 자산을 포함한 미국 국부펀드 설립을 추진하고 있어 시장에 새로운 기회를 제공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카이코 리서치 카이코 리서치의 애널리스트들은 "단기 자금 조달 금리가 낮아 투자자들이 명확한 방향성을 찾지 못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옵션 만기 데이터를 기반으로 시장의 변동성이 단기적일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으며, "트럼프의 예측 불가능한 정책은 시장에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제프 박, 비트와이즈 비트와이즈의 제프 박은 "트럼프의 최종 목표는 달러 약세를 유도하면서 장기 금리 상승을 억제하는 것"이라며 "이러한 상황에서 비트코인이 가장 유리한 자산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만약 미국이 지속적인 관세 전쟁에 직면하게 된다면, 경제 약세로 인해 추가적인 통화 완화가 불가피하며, 이는 비트코인 가격 상승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내다봤다.
DL뉴스는 "트럼프의 정책 불확실성이 비트코인 시장에 단기적 변동성을 유발하겠지만, 장기적으로는 비트코인의 안전자산으로서의 입지가 강화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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