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더크립토베이직에 따르면, 코인베이스(Coinbase)가 미국 규제 당국에 전통 금융기관과 암호화폐 기업 간의 협력 강화를 요청하는 서한을 발송했다. 코인베이스는 미국 통화감독청(OCC),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 연방예금보험공사(FDIC) 등 3개 주요 금융 규제 기관에 서한을 보내, 은행들이 암호화폐 관련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규제 완화를 촉구했다.
코인베이스는 OCC에 대해 과거 금융기관들에게 암호화폐 기업과의 협력을 제한하도록 권고한 서한을 철회할 것을 요구했다. 이와 함께 연준과 FDIC에는 주 정부 인가 은행이 암호화폐 커스터디 및 거래 처리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명확한 지침을 제시할 것을 요청했다.
코인베이스의 정책 책임자인 파야르 시르자드(Faryar Shirzad)는 "이번 서한은 기존 연방법이 이미 은행과 암호화폐 기업 간의 협력을 허용하고 있음을 확인하기 위한 것"이라며, "규제 장벽을 허물어 암호화폐 기업이 금융 시스템에 더 폭넓게 참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코인베이스가 규제 환경 개선을 위해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제롬 파월(Jerome Powell) 연준 의장은 최근 "금융기관이 암호화폐 기업에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법적 장애물이 없다"고 언급하며, 규제 준수 하에 디지털 자산 기업과의 협력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또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 암호화폐 기업들의 '디뱅킹(debanking)' 문제가 점차 해소되고 있으며,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은행의 디지털 자산 보유를 제한했던 'SAB 121'을 폐지한 바 있다.
이번 코인베이스의 움직임은 전통 금융과 암호화폐 산업 간의 경계를 허물고, 보다 광범위한 협력을 이끌어내기 위한 중요한 시도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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