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더크립토베이직에 따르면, XRP의 최근 급락이 자연스러운 시장 움직임이 아니었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시장 전문가들은 매수 유동성의 인위적인 제거와 알고리즘 기반 거래가 급락을 유도했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암호화폐 시장은 최근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중국, 멕시코, 캐나다 수입품에 대한 관세 인상 발표로 인한 무역 전쟁 우려로 급락세를 보였다. 이로 인해 비트코인(BTC)은 9만1천달러까지 하락했고, XRP는 1월 중순 이후 처음으로 3달러 아래로 떨어졌다.
특히 2월 3일 XRP는 단 3시간 만에 2.57달러에서 연중 최저치인 1.76달러로 31% 급락한 후 다시 2달러 이상으로 반등했다. 이러한 급격한 가격 변동은 시장 조작 의혹을 불러일으켰다.
오더북 분석 전문가 Dom은 이번 급락의 마지막 단계에서 매수 주문이 사라진 것이 비정상적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주요 시장 조성자들이 매수 유동성을 의도적으로 제거해 가격을 인위적으로 하락시킨 뒤 저가 매수에 나섰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Dom은 이러한 움직임이 명백한 시장 조작이라고 단정하진 않았으나, 자연스러운 현상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또한 분석가 빈센트 반 코드(Vincent Van Code)는 XRP, 비트코인, 헤더(Hashgraph, HBAR) 등의 자산에서 거의 동일한 가격 패턴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그는 이러한 동시다발적인 가격 움직임이 알고리즘 기반의 시장 조성 전략과 관련이 있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현재 XRP는 전날 2달러 아래로 하락한 이후 반등하여 2.48달러에 거래되고 있으며, 하락 압력 속에서도 2달러 이상을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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