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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이더리움과 디커플링…알트코인 시즌 위기 신호?

이선영 기자 | 기사입력 2025/02/05 [18:00]

비트코인, 이더리움과 디커플링…알트코인 시즌 위기 신호?

이선영 기자 | 입력 : 2025/02/05 [18:00]
이더리움(ETH), 비트코인(BTC)

▲ 이더리움(ETH), 비트코인(BTC)   

 

5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더크립토베이직에 따르면, 비트코인(BTC)과 이더리움(ETH) 간의 디커플링 현상이 뚜렷해지면서 알트코인 시즌의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최근 비트코인의 시장 지배력이 급격히 상승하면서 알트코인들의 상대적 약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온체인 분석 업체 룩온체인(Lookonchain)에 따르면 비트코인이 10만 달러를 재돌파할 때마다 이더리움의 가격은 점진적으로 하락하는 패턴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 12월 5일 비트코인이 처음으로 10만 달러를 돌파했을 당시 이더리움은 3,900달러였으나, 이후 같은 가격대 재돌파 시점에서는 각각 3,800달러, 3,700달러, 3,400달러, 3,200달러, 그리고 최근에는 2,800달러까지 하락했다.

 

ETH/BTC 차트에서도 이 같은 디커플링이 확인된다. 이더리움의 비트코인 대비 가치 비율은 현재 0.0281 BTC로, 이는 지난 4년간 최저 수준이다. 이 같은 현상은 도지코인(DOGE), 바이낸스코인(BNB), 카르다노(ADA) 등 주요 알트코인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비트코인의 독주 배경에는 시장 지배력의 급상승이 있다. 트레이딩뷰(TradingView) 데이터에 따르면 비트코인의 시장 점유율은 최근 64.34%로 4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현재는 소폭 하락한 60.19% 수준이다. 이러한 지배력 상승은 미국의 현물 비트코인 ETF로의 대규모 자금 유입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최근 5일 동안 현물 ETF로 유입된 자금은 11억 달러에 달한다.

 

이에 따라 알트코인 시즌이 올 것이라는 기대감이 약화되고 있다. 리버 파이낸셜(River Financial)의 임원 샘 워터스(Sam Wouters)는 "이번 불 마켓 사이클에서는 알트코인 시즌이 없을 것"이라며 비트코인의 시장 가치가 타 암호화폐들과 분리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암호화폐 분석가 무라드(Murad) 역시 "암호화폐 시장이 비트코인 중심으로 영구적으로 재편됐다"고 평가했다.

 

또한, 무라드는 "시장에 지속적으로 쏟아져 나오는 새로운 알트코인들의 공급 과잉도 알트코인 시즌의 부재를 심화시키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로 인해 향후 암호화폐 시장의 구조적 변화와 비트코인 중심의 시장 재편 가능성에 대한 논의가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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