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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의 무역 전쟁, 비트코인에겐 호재?...트럼프 차남 "지금은 BTC 매수 적기"

김진범 기자 | 기사입력 2025/02/06 [11:13]

트럼프의 무역 전쟁, 비트코인에겐 호재?...트럼프 차남 "지금은 BTC 매수 적기"

김진범 기자 | 입력 : 2025/02/06 [11:13]
트럼프, 비트코인

▲ 트럼프, 비트코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부과로 글로벌 금융 시장이 큰 변동성을 겪고 있지만, 비트코인(BTC)은 이러한 상황 속에서도 긍정적인 흐름을 이어갈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6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뉴스BTC에 따르면, 비트와이즈 자산운용(Bitwise Asset Management)은 최근 메모를 통해 트럼프의 무역 전략이 성공하든 실패하든 비트코인에는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번 주 초 트럼프 대통령이 캐나다와 멕시코에서 수입되는 대부분의 제품에 25%, 중국 제품에 10%의 관세를 부과하자 글로벌 금융 시장은 급락세를 보였다. 비트코인은 약 5% 하락했으며, 이더리움과 리플은 각각 17%와 18% 급락했다. 비트와이즈의 최고투자책임자(CIO) 매트 호건(Matt Hougan)은 이번 급락이 암호화폐 역사상 최대 청산 이벤트로, 약 100억 달러 규모의 레버리지 포지션이 청산됐다고 밝혔다.

 

비트와이즈의 제프리 박(Jeffrey Park) 전략 책임자는 비트코인이 유리한 두 가지 시나리오를 제시했다. 첫 번째 시나리오는 트럼프가 다자간 협정을 통해 달러 가치를 절하하고 금리를 낮게 유지하는 경우다. 이 경우 미국 투자자들의 위험 선호 심리가 강화되어 비트코인으로의 자금 유입이 증가할 가능성이 높다. 박은 트럼프가 협상에서 유리한 위치를 점하면 비트코인만큼 수혜를 입을 자산은 없으며, 저금리 환경이 투자 심리를 자극하고 해외에서는 경제 부양책이 이어지면서 비트코인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두 번째 시나리오는 트럼프가 협상에 실패하고 무역 전쟁이 장기화되는 경우다. 글로벌 경제의 약세는 중앙은행들의 대규모 통화 완화를 촉발할 가능성이 높으며, 이는 비트코인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박은 경제 침체로 인한 대규모 유동성 공급이 역사적으로 비트코인 가격 상승과 밀접한 관련이 있었다며, 이번에는 그 규모가 사상 최대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현재 비트코인은 9만 7,023달러에 거래되고 있으며, 단기적인 가격 하락에도 불구하고 장기적으로는 상승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이번 분석은 글로벌 경제 불안정성이 비트코인과 같은 대안 자산의 매력을 강화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차남 에릭 트럼프(Eric Trump)가 X를 통해 "지금은 비트코인을 매수하기 좋은 시기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에릭 트럼프는 지난 4일 이더리움(ETH) 매수를 언급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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