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현지시간) 투자 전문매체 더모틀리풀에 따르면, 미국의 대(對) 캐나다·멕시코 관세 부과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암호화폐 시장이 급락했다. 비트코인은 7% 하락에 그쳤지만, 이더리움은 25% 폭락하며 큰 타격을 입었다. 특히, 투기성이 강한 밈코인은 더욱 심각한 하락세를 보였다.
비트코인이 상대적으로 적은 하락폭을 보인 이유는 인플레이션 헤지(hedge) 자산으로 평가받기 때문이다. 시장에서는 비트코인을 "디지털 금(Digital Gold)" 이라 부르며, 물가 상승기에 강한 모습을 보일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억만장자 마크 큐반은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조치로 인해 인플레이션이 심화될 가능성이 높다 며, 지난 1월 비트코인 매수를 추천한 바 있다.
또한, 비트코인은 주식 및 전통 자산과 낮은 상관관계를 보이는 특징 이 있다. 만약 관세로 인해 경제 불확실성이 커지고 주식 시장이 하락하더라도, 비트코인은 독립적인 움직임을 보이며 변동성을 완화하는 역할을 할 수 있다.
트럼프 행정부는 미국을 "암호화폐 중심 국가"로 만들겠다고 공언해왔다. 이에 따라, 미국에서 개발되거나 트럼프 캠프와 연계된 프로젝트가 수혜를 볼 가능성이 높다.
대표적인 사례로 월드 리버티 파이낸셜(World Liberty Financial)이 있다. 이 회사는 트럼프 취임 전 1억 달러 이상의 암호화폐를 매입 했으며, 이더리움(ETH)과 체인링크(LINK) 를 가장 큰 비중으로 보유하고 있다. 또한, Aave, Ondo, Ethena 등 탈중앙화 금융(DeFi) 프로젝트 에 대한 투자도 지속하고 있다.
무역 전쟁이 심화될 경우, 캐나다 기반의 비트코인 채굴 기업이 불리해질 가능성이 크다.
현재 북미에서 운영되는 대표적인 비트코인 채굴 기업으로는 Hut 8, HIVE Digital Technologies, Bitfarms 등이 있다. 하지만, 이들 기업이 캐나다에서 대규모 채굴을 운영하는 만큼, 높아진 에너지 비용과 관세 영향으로 인해 경쟁력이 떨어질 가능성이 크다 고 분석됐다.
따라서, 미국 내에서 운영되는 채굴 기업 위주로 투자 전략을 조정 하는 것이 보다 안정적인 선택이 될 수 있다.
최근 암호화폐 시장의 급락으로 인해 투자자들의 불안감이 커졌지만, 비트코인은 여전히 강력한 투자 옵션 으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인플레이션 위험이 증가할 경우 비트코인은 전통적인 자산보다 더욱 유리한 포지션을 가질 가능성이 크며, 이미 10만 달러 회복을 앞두고 있다.
더모틀리풀은 장기적으로 비트코인이 관세 전쟁 속에서 강한 회복력을 보일 가능성이 높다 며, 비트코인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을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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