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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더리움 파생상품 순유출 18개월 만에 최저… 강세 신호일까?

이선영 기자 | 기사입력 2025/02/07 [17:35]

이더리움 파생상품 순유출 18개월 만에 최저… 강세 신호일까?

이선영 기자 | 입력 : 2025/02/07 [17:35]
이더리움(ETH)

▲ 이더리움(ETH)     

 

7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이더리움(ETH)의 파생상품 거래소 순유출(Netflow)이 18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는 매도 압력 감소와 레버리지 포지션 청산을 의미하며, 시장에서는 이를 강세 신호로 해석하고 있다.

 

6일 기준 이더리움 파생상품 거래소의 순유출 규모는 약 30만 ETH로, 이는 8억 1,720만 달러에 해당한다. 암호화폐 분석가 암르 타하(Amr Taha)는 “이더리움이 파생상품 거래소에서 빠져나간다는 것은 즉각적인 매도 물량이 줄어든다는 의미”라며, 공급이 감소하면 가격이 상승할 가능성이 높아진다고 분석했다.

 

최근 이더리움은 3,000달러 심리적 지지선을 하회하며 2,700달러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30일 기준 하락률은 19.42%에 달하지만, 전문가들은 이번 대규모 유출이 시장 반등을 촉진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크립토 분석가 카일 둡스(Kyle Doops)도 6일 X(구 트위터)를 통해 “이러한 대규모 이동은 보통 매도 압력 감소와 주요 포지션 정리가 동반되며, 이는 강세 신호일 가능성이 크다”고 평가했다.

 

한편, 최근 이더리움을 둘러싼 긍정적인 요인도 증가하고 있다. 에릭 트럼프(Eric Trump)는 6일 X를 통해 “ETH를 추가 매수하기 좋은 시점”이라고 언급하며 강세 전망을 시사했다. 또한, 트럼프 가문의 ‘월드 리버티 파이낸셜(World Liberty Financial)’ 프로젝트가 지속적으로 이더리움을 매입하고 있어 기관투자자들의 관심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더리움 현물 ETF 승인 가능성도 기대를 모으고 있다. 컨센시스(Consensys) 창립자 조 루빈(Joe Lubin)은 최근 인터뷰에서 ETF 발행사들이 스테이킹을 포함한 이더리움 ETF 출시를 추진 중이며, 규제 당국의 승인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더리움 시장은 단기적으로 변동성을 보이고 있지만, 대규모 유출과 기관 투자 유입이 이어지면서 중장기적인 강세 흐름이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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