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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엔 XRP를 비난하더니… 세일러의 입장 급변, 이유는?

이선영 기자 | 기사입력 2025/03/04 [06:53]

과거엔 XRP를 비난하더니… 세일러의 입장 급변, 이유는?

이선영 기자 | 입력 : 2025/03/04 [06:53]
XRP와 비트코인/챗GPT 생성 이미지

▲ XRP와 비트코인/챗GPT 생성 이미지     ©

 

3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유투데이에 따르면, 비트코인(Bitcoin, BTC) 맥시멀리스트로 알려진 마이클 세일러(Michael Saylor)가 XRP를 포함한 다중 토큰 암호화폐 준비금(multi-token cryptocurrency reserve) 개념을 지지하는 발언을 내놓으며 시장에 파장을 일으켰다. 과거 XRP를 강하게 비판했던 세일러가 이번에는 이를 “비트코인과 암호화폐 산업 전반에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유투데이는 세일러가 최근 CNBC의 사라 아이젠(Sara Eisen)과의 인터뷰에서 XRP, 카르다노(Cardano, ADA) 등 다양한 암호화폐를 포함하는 준비금 모델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고 전했다. 그는 이를 “진보적인 접근법”이라 칭하며, “디지털 자산을 향한 개방적이고 발전적인 정책이 국가에도 최선”이라고 주장했다.

 

세일러의 이러한 변화는 특히 주목할 만하다. 유투데이에 따르면, 그는 2022년 팟캐스트 인터뷰에서 XRP를 “미등록 증권(unregistered security)”이라고 규정하며,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이를 규제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 바 있다. 그러나 이번 발표 이후, 비트코인 중심의 기존 암호화폐 커뮤니티에서 거센 반발이 이어지고 있다.

 

유투데이는 이번 다중 토큰 준비금 개념이 발표된 이후, 일부 암호화폐 전문가들조차 이를 비판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대표적으로, 암호화폐 규제 전문가 제이크 체르빈스키(Jake Chervinsky)는 이를 두고 “스테이블코인 및 시장 구조 입법이라는 더 중요한 과제에서 주의를 분산시키는 요소”라며 강한 반대 입장을 밝혔다.

 

한편, 세일러의 입장 변화가 시장에 미칠 영향을 두고 다양한 의견이 나오고 있다. 유투데이는 XRP와 ADA 같은 주요 알트코인에 대한 투자 심리가 단기적으로 개선될 가능성이 있다면서도, 비트코인 맥시멀리스트들과의 충돌이 향후 논란을 더욱 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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