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비트코인(BTC) 가격이 24시간 만에 10,000달러 하락하며 83,000달러 선까지 밀렸다. 최근 상승세를 반납한 가운데, 금(Gold)은 사상 최고가 근처에서 강세를 보이며 안전자산으로 주목받고 있다.
거래 분석업체 코베이시 레터(The Kobeissi Letter)는 이번 급락의 원인으로 미국이 캐나다·멕시코산 수입품에 대한 관세를 시행한 점을 지목했다. 이에 따라 비트코인, 주식, 원유 등 위험자산이 동반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비트코인은 현재 200일 단순이동평균(SMA) 근처에서 거래되며 기술적 지지선을 테스트 중이다. 트레이더 단 크립토 트레이드(Daan Crypto Trades)는 "고점에서 200일 이동평균을 테스트하는 것은 드문 일이며, 강세장을 유지하려면 반드시 방어해야 할 핵심 구간"이라고 분석했다.
전문가들은 비트코인이 더 이상 '디지털 금'으로 간주되지 않고, 위험자산으로 분류되고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실제로 금 가격은 올해 10% 상승한 반면, 비트코인은 연초 대비 10% 하락한 상태다. 이에 따라 투자자들이 리스크 회피(trade-off) 전략을 선택하며 금으로 자금을 이동시키는 것으로 보인다.
비트코인의 향후 흐름은 3월 7일 예정된 백악관 암호화폐 정상회의에서 발표될 미국 전략적 암호화폐 준비금 관련 정책이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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