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비트코인(BTC) 변동성이 사이클 최고 수준에 도달하며 시장이 크게 흔들리고 있다. 이는 미국 정부의 암호화폐 준비금 도입과 25% 관세 부과 조치가 맞물리면서 발생한 것으로 분석된다.
코인텔레그래프는 비트코인의 실현 변동성(Realized Volatility)이 최근 1~2주 동안 80%를 넘어섰다고 보도했다. 평균 진폭(ATR) 역시 4,900을 돌파하며 2월 말 3,000 수준에서 크게 상승했다. 이처럼 변동성이 심화되는 가운데, BTC 가격은 지난해 12월 최고점(109,000달러) 대비 약 30% 하락한 상태다.
매체는 또 다른 주요 원인으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정책을 지목했다. 3월 4일, 미국 정부는 캐나다·멕시코에 25% 관세를 부과한다고 발표했다. 반면, 3월 2일 트럼프 전 대통령이 BTC, ETH, XRP, ADA 등을 포함한 ‘미국 암호화폐 준비금’ 설립 계획을 언급하면서 기대감이 형성됐다. 이처럼 상반된 재료가 시장을 흔들며 BTC는 3월 3일 93,000달러에서 82,000달러로 급락했다.
코인텔레그래프는 또한, 비트코인 하락과 함께 이더리움(ETH)과 솔라나(SOL)도 각각 12%, 20% 폭락했다고 전했다. 특히, 3월 4일 하루 동안 암호화폐 파생상품 시장에서 10억 달러 이상의 청산이 발생하며 변동성이 극대화됐다.
전문가들은 단기적으로 거시경제 이슈가 시장을 압도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2월에 여러 암호화폐 기업에 대한 소송을 취하한 점 등을 고려할 때, 장기적 관점에서는 긍정적 신호도 남아 있다고 평가했다.
<저작권자 ⓒ 코인리더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많이 본 기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