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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美 CPI 발표 앞두고 매도세 심화...베테랑 트레이더, 추가 하락 경고

이선영 기자 | 기사입력 2025/03/10 [14:40]

비트코인, 美 CPI 발표 앞두고 매도세 심화...베테랑 트레이더, 추가 하락 경고

이선영 기자 | 입력 : 2025/03/10 [14:40]
비트코인(BTC), 달러(USD)

▲ 비트코인(BTC), 달러(USD)     

 

미국과 중국 간의 관세 전쟁 확전 우려 등의 영향으로 장중 8만 달러까지 떨어졌다.

 

10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게이프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최근 4.5% 하락하며 80,350달러까지 내려갔다. 시장 전체에서 1,000억 달러 이상이 증발했고, 특히 10억 달러 규모의 BTC 롱 포지션이 청산되며 변동성이 극대화됐다.

 

베테랑 트레이더 피터 브랜트(Peter Brandt)는 비트코인 차트에서 "베어리시 페넌트(Bearish Pennant)" 패턴과 "더블탑(Double Top)" 패턴이 확인됐다며 추가 하락을 경고했다. 비트코인은 108,100달러 부근에서 더블탑을 형성한 후, 95,321달러에서 강한 저항을 받고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다. 현재 81,513달러에서 일시적인 지지를 받고 있지만, 78,000달러까지 추가 하락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비트멕스(BitMEX) 공동 창립자 아서 헤이즈(Arthur Hayes) 역시 "BTC가 78,000달러를 다시 테스트할 가능성이 높으며, 실패할 경우 75,000달러까지 하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옵션 시장에서는 70,000~75,000달러 구간에 대규모 미결제 약정(OI)이 집중되어 있어, 해당 구간에 도달하면 극심한 변동성이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

 

한편, 기관 투자자들의 비트코인 수요도 급감하고 있다. 3월 3일부터 7일까지 BTC 현물 ETF에서 7억 9,900만 달러 규모의 자금이 유출되었으며, 피델리티(Fidelity)의 비트코인 ETF만 해도 2억 100만 달러가 빠져나갔다.

 

이제 시장의 관심은 3월 12일 발표될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에 집중되고 있다. 경제학자들은 CPI(식품·에너지 제외)가 전월 대비 0.3% 상승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인플레이션 완화 속도가 연준(Fed)의 정책에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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