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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침체? 美연준에 쏠리는 눈…'3회 금리인하' 베팅 증가

남현우 기자 | 기사입력 2025/03/12 [11:44]

경기침체? 美연준에 쏠리는 눈…'3회 금리인하' 베팅 증가

남현우 기자 | 입력 : 2025/03/12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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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불붙인 관세 전쟁으로 인해 미국 경기 침체(recession) 우려가 커지면서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인하 속도가 예상보다 빨라질 것이라는 전망에 베팅하는 투자가 증가하고 있다.

 

블룸버그는 연준의 하루짜리 초단기 금리인 SOFR와 연계된 옵션 가격들은 연준의 금리인하가 올 연말까지 몇 차례 이뤄질 가능성이 커지고 있음을 반영한다고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날 마감 무렵 시장은 올 연말까지 약 80bp(1bp=0.01%포인트) 금리인하를 예상했다. 이는 지난주 한때 60bp까지 인하를 반영했던 것에 비해 상승한 수치다. 다만 시장은 오는 6월까지는 금리인하가 없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투자자들이 몇 개월 안에 경기 부양을 위해 금리인하에 나서야 한다는 연준의 압박이 커질 것으로 예상하는 셈이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이날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에서 오는 12월 말까지 기준금리가 75bp 인하될 확률은 34.7%를 나타내고 있다. 일주일 전 11.70%에서 크게 오른 상태다.

 

이에 비해 50bp 인하될 확률은 28.1%로 일주일 전 28.6%에서 별다른 변동이 없었다.

 

금리인하와 연계된 이러한 옵션 투자는 12일 발표될 2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현재 시장 예상치는 작년 동월 대비 2.9% 상승이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트럼프 행정부 정책 변화의 영향이 좀 더 명확해질 때까지 통화정책 결정을 서두르지 않겠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파월 의장은 7일 뉴욕에서 열린 통화정책 포럼 행사 연설에서 "우리는 서두를 필요가 없으며 (정책 변화 영향이) 좀 더 명확해질 때까지 기다릴 수 있을 만큼 (통화정책이) 잘 자리 잡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새 행정부는 무역, 이민, 재정정책, 규제 등 4개의 구분되는 영역에서 중요한 정책 변화를 추진하고 있다"며 "경제 및 통화정책 방향에 중요한 것은 이런 정책 변화의 순효과(net effect)"라고 설명했다.

 

또 "최근 무역 정책을 비롯해 일부 분야에서 진전이 있었지만, 정책 변화와 그에 따른 잠재적 영향에 대한 불확실성은 여전히 크다"며 "우리는 새로운 정보를 분석하면서, 전망이 진화함에 따라 신호와 소음(noise)을 구분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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