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고

美SEC, XRP·솔라나·도지코인 ETF 승인 연기…최종 결정은 10월?

이선영 기자 | 기사입력 2025/03/12 [14:54]

美SEC, XRP·솔라나·도지코인 ETF 승인 연기…최종 결정은 10월?

이선영 기자 | 입력 : 2025/03/12 [14:54]
출처:sec 트위터

▲ 출처:sec 트위터     ©코인리더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XRP, 솔라나(SOL), 라이트코인(LTC), 도지코인(DOGE) 현물 ETF 승인 결정을 연기했다. 다만, 시장 전문가들은 이번 연기가 일반적인 절차일 뿐이며 승인 가능성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분석했다.

 

12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SEC는 3월 11일 제출된 공식 서류에서 여러 알트코인 ETF 신청에 대해 "추가적인 검토 기간이 필요하다"며 결정을 연기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조치로 인해 그레이스케일(Grayscale)의 XRP ETF 및 Cboe BZX 거래소의 솔라나 ETF 승인 여부는 5월로 미뤄졌다.

 

코인텔레그래프는 ETF 전문가들의 견해를 인용하며, 이번 연기가 예상된 절차라고 전했다. 블룸버그 ETF 애널리스트 제임스 세이파트(James Seyffart)는 "SEC가 여러 알트코인 ETF 결정을 연기했지만, 이는 표준 절차일 뿐"이라며, "최종 마감 시한이 10월이기 때문에 승인 가능성에는 큰 변화가 없다"고 설명했다.

 

SEC 내부 변화도 이번 결정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친암호화폐 성향의 폴 앳킨스(Paul Atkins)를 차기 SEC 위원장으로 지명했으나, 아직 공식 인준 절차가 진행되지 않았다. 현재 SEC는 임시 위원장 마크 우예다(Mark Uyeda)가 이끌고 있으며, 일부 규제 완화 조치를 검토 중이다.

 

SEC는 앞서 2월 28일에도 이더리움(ETH) ETF 옵션 승인 결정을 연기한 바 있으며, 지난해부터 지속적으로 암호화폐 ETF 신청에 대한 심사를 늦춰왔다. 특히, 전 SEC 위원장 게리 겐슬러(Gary Gensler) 체제에서는 강경한 규제 기조가 유지됐지만, 그의 사임 이후 여러 암호화폐 관련 소송이 기각되는 등 업계 전반의 분위기가 변화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향후 SEC의 최종 결정이 10월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높으며, 특히 새로운 SEC 위원장 임명 이후 규제 환경이 더욱 명확해질 것으로 전망했다. 암호화폐 시장은 당분간 SEC의 움직임을 주시하면서 변동성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이동
메인사진
포토뉴스
[포토] FC서울 '빗썸' 유니폼 입는다
이전
1/4
다음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