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현지시간) 투자 전문매체 더모틀리풀에 따르면, 미국 정부가 비트코인 전략 비축(BTC Reserve)과 디지털 자산 비축(Digital Asset Stockpile) 계획을 발표했음에도 불구하고, 비트코인(BTC), 이더리움(ETH), 솔라나(SOL), XRP, 카르다노(ADA) 등 주요 암호화폐 가격이 하락세를 보였다.
정부의 새로운 정책 발표가 암호화폐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되었지만, 실제로는 기대에 미치지 못한 결과가 나오면서 실망 매물이 출회된 것으로 분석된다.
더모틀리풀은 이번 정책이 정부가 암호화폐를 적극적으로 매입하는 것이 아니라, 단순히 압수된 자산을 보유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는 점이 시장의 기대와 어긋났다고 지적했다. 투자자들은 정부의 직접적인 매입을 기대했지만, 해당 계획이 단기적으로 시장 수요를 촉진할 요소는 부족하다는 것이다.
특히, 비트코인 외의 알트코인들은 정부 매입 기대감이 더 컸던 만큼, 발표 이후 가격 하락 폭이 더 컸다. XRP, 솔라나, 카르다노 등은 상대적으로 규모가 작은 자산이기 때문에 정부의 직접적인 개입이 없을 경우 상승 동력이 제한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더모틀리풀은 이번 시장 하락이 장기적으로는 기회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정부가 압수한 암호화폐를 시장에 매도하지 않고 장기 보유하게 되면, 유통 공급량이 줄어들어 가격 상승을 유도할 수 있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단기적으로 투자자들이 기대한 수준의 정책은 아니지만, 장기적으로 정부가 보유하는 암호화폐의 공급 제한 효과가 가격 상승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따라서 이번 가격 조정을 매수 기회로 삼아 장기적인 시각에서 투자할 것을 권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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