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블록체인 보안 기업 블록에이드는 SUI 재단과 협력하여 SUI 네트워크의 지갑 보안 및 스마트 계약 공격 대응을 강화할 계획이다. 블록에이드는 탈중앙화 금융(DeFi) 보안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으로, 이전에도 스텔라(Stellar), 아발란체(Avalanche), 코인베이스(Coinbase) 등과 협력한 바 있다.
SUI는 2023년 5월 출시된 레이어 1 블록체인으로, 대규모 트랜잭션을 신속하게 처리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그러나 최근 보안 문제가 불거졌다. 지난 1월 26일, 암호화폐 분석가 잭엑스비티(ZachXBT)는 SUI 네트워크에서 2,900만 달러 규모의 해킹 피해가 발생했다고 보고했으며, 해커들은 탈중앙화 믹싱 서비스 토네이도 캐시(Tornado Cash)를 이용해 자금을 세탁한 것으로 확인됐다.
블록에이드의 기술 도입은 SUI 보안 강화를 위한 필수 조치로 평가된다. 블록체인 보안 기업 슬로우미스트(SlowMist)는 SUI의 스마트 계약 언어 '무브(Move)'가 일반적인 보안 취약점을 줄이는 데 효과적이라고 평가했지만, 프로토콜 차원의 공격을 완전히 방어하기 위해서는 정기적인 코드 감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SUI 네트워크는 무브 언어를 활용해 보안을 강화하고 있지만, 여전히 '타임스탬프 의존성(timestamp dependence)', '로직 오류(logic errors)', '랜덤성 취약성(insecure randomness)', '가스 한도 문제(gas limit vulnerabilities)' 등의 공격에 노출될 가능성이 있다. 따라서 이번 블록에이드와의 협력은 SUI 네트워크의 보안 안정성을 한층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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