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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일러의 스트래티지, 비트코인 추가 매입 보류…이유는?

이선영 기자 | 기사입력 2025/03/14 [12:55]

세일러의 스트래티지, 비트코인 추가 매입 보류…이유는?

이선영 기자 | 입력 : 2025/03/14 [12:55]
출처: 마이클 세일러 트위터

▲ 출처: 마이클 세일러 트위터     ©

 

비트코인 강세론자로 유명한 마이클 세일러(Michael Saylor)의 스트래티지(Strategy)가 최근 비트코인 추가 매입을 중단하면서,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14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디크립트에 따르면, 스트래티지는 2월 24일 이후 추가 매입을 멈춘 상태로, 보유량은 499,096 BTC로 유지되고 있다.

 

스트래티지는 2024년 18차례에 걸쳐 BTC를 매입했으며, 이 중 절반은 트럼프 대통령의 재선 이후 집중적으로 이루어졌다.

 

그러나 올해 들어서는 단 6건의 매입만이 보고되었으며, 2월 24일 이후 추가 매수 없이 보유량을 유지하고 있다. 당시 평균 매입가는 97,500달러였다.

 

전문가들은 비트코인 하락과 함께 트럼프 행정부의 변동성 높은 관세 정책, 현물 ETF 자금 유출 등이 매입 중단의 주요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비트코인 가격이 80,000달러 선으로 떨어지면서, 현물 비트코인 ETF에서도 대규모 자금이 유출되었다.

 

코인글래스(CoinGlass)에 따르면, 3월 11일부터 14일까지 4일간 총 6억 4,900만 달러가 현물 비트코인 ETF에서 유출, 시장 전반에 하락 압력을 가하고 있다.

 

스트래티지는 비트코인을 매입하기 위해 주식과 채권을 발행해 자금을 조달해왔다.

 

그러나 Compass Point Research & Trading의 애널리스트들은 비트코인 하락기에 스트래티지의 자금 조달 비용이 상승하면서, 딥(DIP, 저가 매수)를 진행하기 어려운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또한, 스트래티지는 최근 'STRK'라는 영구 배당주를 발행하며, 새로운 형태의 자금 조달을 추진하고 있다.

 

벤치마크의 마크 파머(Mark Palmer) 애널리스트는 이번 일시적 매수 중단이 자금 조달 계획 조정 때문이며, 비트코인 매입 전략에는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마이클 세일러는 지난 14일 X(구 트위터)에서 "$STRK while the iron is hot"(뜨거울 때 STRK를 매입하라)라는 글을 올려, 비트코인 대신 STRK를 통한 전략적 움직임을 시사했다.

 

이와 함께 전문가들은 비트코인이 75,000달러 지지선을 테스트할 경우, 스트래티지가 다시 대규모 매입에 나설 가능성을 점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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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영 기자 | 기사입력 2025/03/14 [12: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