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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RP, 美 전략적 준비 자산 될까? SEC 웹사이트에 제안서 등장

김진범 기자 | 기사입력 2025/03/14 [16:10]

XRP, 美 전략적 준비 자산 될까? SEC 웹사이트에 제안서 등장

김진범 기자 | 입력 : 2025/03/14 [16:10]
리플(XRP)

▲ 엑스알피(XRP)     ©

 

14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더크립토베이직에 따르면, XRP를 미국의 전략적 금융 자산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담은 제안서가 SEC(미국 증권거래위원회) 웹사이트에 게시되며 주목을 받고 있다. 하지만 이 문서는 공식적인 SEC 입장이 아니며, 실현 가능성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더크립토베이직은 해당 제안서가 독일 금융 컨설턴트 막시밀리안 슈타우딩거가 SEC에 제출한 문서로, XRP가 글로벌 금융 시스템에서 유동성을 증가시키고 미국 경제에 유리한 디지털 금융 환경을 조성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고 전했다. 특히, 현재 전 세계 노스트로 계좌(Nostro accounts)에 묶여 있는 27조 달러 중 미국이 보유한 5조 달러를 활용해 1.5조 달러를 해소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 제안서는 XRP를 정부 결제 시스템에 통합해 연간 75억 달러의 거래 비용을 절감하고, IRS(미국 국세청) 세금 환급 및 사회보장 지급에도 활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SEC가 XRP를 증권이 아닌 결제 자산으로 공식 분류하고, DOJ(미국 법무부)가 은행들의 XRP 기반 솔루션 사용을 허용하도록 규제 개혁을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더크립토베이직은 해당 문서가 미국 정부의 비트코인(BTC) 비축 계획과 같은 비현실적인 내용을 포함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예를 들어, 미국 정부가 2,500만 BTC를 매입해야 한다는 내용이 포함되었으나, 이는 실제 BTC 총 공급량(2,100만 개)을 초과하는 불가능한 제안이다. 또한, XRP 도입을 위한 6~12개월 내 신속한 실행 계획도 현실성이 부족하다는 평가다.

 

더크립토베이직은 해당 문서가 SEC의 공식 입장이 아니라는 점을 강조했다. SEC는 공공 의견을 접수하는 포털을 운영하며, 이 문서는 단순히 일반인의 제안서로 등록되었을 뿐 공식적인 검토 대상이 아니라고 설명했다. 슈타우딩거는 이전에도 XRP의 전략적 가치를 주장한 바 있으며, 최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XRP를 언급한 이후 이러한 논의가 다시 부각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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