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라나(Solana) 개선 제안인 SIMD-228이 부결된 가운데, 공동 창립자 아나톨리 야코벤코(Anatoly Yakovenko)가 네트워크 거버넌스의 신속성과 결단력을 강조했다. 그는 "빠르게 실패하는 것이 오히려 솔라나의 발전에 더 도움이 된다"고 주장했다.
16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게이프에 따르면, 솔라나 커뮤니티는 SIMD-228 제안을 거부했다. 해당 제안은 기존의 고정된 인플레이션 모델을 동적인 방식으로 변경하는 내용을 담고 있었으나, 중앙화 우려와 소규모 검증인들에게 불리한 구조라는 이유로 거부됐다.
야코벤코는 제안이 부결되었음에도 불구하고 거버넌스의 빠른 진행 속도를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그는 "생태계가 얼마나 빠르게 반복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지가 모든 제안이 통과되는 것보다 훨씬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솔라나가 보다 효율적인 해결책을 모색할 수 있도록 신속한 결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투표에는 전체 검증인의 74% 이상이 참여했으며, 야코벤코는 직접 찬성표를 던졌다. 반에크(VanEck) 등 주요 투자 기관도 해당 제안을 지지하며 솔라나 가격 상승을 기대했으나, 최종적으로 커뮤니티의 반대가 우세했다.
코인게이프는 이번 제안이 거부되었음에도 불구하고 SOL 가격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여전하다고 분석했다. 최근 솔라나 DEX 거래량이 급감하고 알라메다 리서치(Alameda Research)의 SOL 언스테이킹으로 매도 압력이 커졌지만, 분석가들은 2021년과 유사한 패턴이 반복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일각에서는 솔라나가 장기적으로 이더리움의 시가총액을 넘어설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놓고 있으며, 단기적으로는 3월 말까지 200달러 도달을 기대하는 투자자들도 있다. 다만, 기술적 분석상 '데드 크로스(Death Cross)' 형성이 우려되는 만큼 변동성에 대한 주의가 필요하다는 의견도 나온다. 현재 SOL은 135달러 수준에 거래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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