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플 벌금 1억 2,500만 달러가 1,000만 달러로? SEC 철회 가능성에 '촉각'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리플(Ripple)과의 항소를 철회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법률 전문가 프레드 리스폴리(Fred Rispoli)는 리플의 벌금이 1억 2,500만 달러에서 1,000만 달러 수준으로 대폭 줄어들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했다.
25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더크립토베이직에 따르면, 리스폴리는 씽킹 크립토(Thinking Crypto) 팟캐스트에 출연해, SEC가 항소를 포기한 시점에서 거액의 벌금이 남아 있는 상황은 이례적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벌금 감면과 함께 리플 측의 조건이 일부 반영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 2024년 8월, 아날리사 토레스(Analisa Torres) 판사는 리플이 기관 투자자 대상 XRP 판매를 SEC에 등록하지 않은 점을 들어, 1억 2,500만 달러의 벌금을 부과하고 향후 기관 판매에 대한 영구 금지 명령까지 내렸다. 당시 리플은 벌금액을 1,000만 달러 수준으로 제한하자는 제안을 SEC에 제출한 바 있다.
브래드 갈링하우스(Brad Garlinghouse) 리플 CEO는 최근 인터뷰에서, 회사는 이미 법원의 명령에 따라 1억 2,500만 달러를 에스크로 계정에 예치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그는 SEC의 항소 철회 움직임에 따라 이 벌금을 환수하고, 영구 금지 명령 역시 철회되길 원한다고 강조했다.
리스폴리 변호사는 리플이 결국 약 1,000만~1,200만 달러 수준의 벌금만 지불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그는 SEC가 영구 금지 명령을 철회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으며, 그럴 경우 리플은 미국 내 자본 시장에서 자금을 조달하고, 나아가 IPO(기업공개) 추진까지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SEC는 오는 3월 27일 비공개 회의를 통해 리플 항소 철회 여부를 공식적으로 결정할 예정이다. 이후 공식 성명을 통해 리플과의 오랜 법적 분쟁 종결 여부를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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