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AMB크립토에 따르면, 이더리움(ETH)의 비트코인(BTC) 대비 상대 가치 지표인 ETH/BTC 비율이 최근 0.022까지 하락하며 3년간 이어진 하락세가 더욱 심화됐다. 이는 ETH가 PoW(작업증명)에서 PoS(지분증명)로 전환한 이후 BTC 대비 74% 하락한 결과다.
ETH/BTC 하락세에 대해 갤럭시디지털 리서치 총괄 알렉스 손(Alex Thorn)은 이더리움의 구조적 가치 약화를 언급했고, 일각에서는 PoW 체제로의 회귀를 주장하기도 했다.
이더리움의 투자 매력에 대해서는 비관론이 팽배하다. 레커펀드(VC Lekker Fund)의 창립자 퀸 톰슨(Quinn Thompson)은 “ETH는 더 이상 투자 가치가 없다”고 평가했다. 그는 "네트워크 활동, 사용자 수, 수수료 및 수익이 모두 감소하고 있으며, 2,250억 달러의 시가총액이 무의미하다"고 강조했다.
캐슬아일랜드벤처스(Castle Island Ventures)의 파트너 닉 카터(Nic Carter) 역시 “ETH L2가 L1의 가치를 흡수하며, 과도한 토큰 발행은 ETH 스스로 무덤을 판 격”이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ETF 흐름에서도 이더리움은 부진하다. 2월 20일 이후 미국 현물 ETH ETF는 대부분 순유출을 기록했으며, 3월 한 달 동안 약 4억 달러가 빠져나갔다. 반면 비트코인 ETF는 10일 연속 순유입을 기록하며 대비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장의 중장기 기대감은 여전히 남아 있다. 예측 플랫폼 폴리마켓(Polymarket)에서는 ETH가 2025년 4,000달러에 도달할 확률에 가장 많은 베팅(71만 달러 규모)이 몰려 있으며, 5,000달러 역시 높은 거래량을 기록하고 있다. 옵션 거래소 데리빗(Deribit)에서도 9월까지 ETH가 4,000달러에 도달할 확률을 약 10%로 평가하고 있다.
현재 ETH는 1,840달러 선에 거래되고 있으며, 이는 2024년 12월 고점인 4,000달러 대비 54% 하락한 수준이다.
<저작권자 ⓒ 코인리더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많이 본 기사
Crypto & Blockchain 많이 본 기사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