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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DC 발행사 서클, 4월 IPO 추진…美 증시 상장 임박

이선영 기자 | 기사입력 2025/04/02 [11:20]

USDC 발행사 서클, 4월 IPO 추진…美 증시 상장 임박

이선영 기자 | 입력 : 2025/04/02 [11:20]
서클/출처: X

▲ 서클/출처: X     ©

 

스테이블코인 USDC 발행사인 서클(Circle)이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CRCL’이라는 티커로 상장을 추진하면서, 암호화폐 업계의 주식시장 진입이 본격화되고 있다.

 

4월 2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서클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IPO(기업공개)를 위한 S-1 등록서를 제출하고, 4월 말 상장을 계획 중이라고 밝혔다. 상장 주식 수나 공모가는 아직 구체적으로 공개되지 않았다.

 

서클은 2024년 총 16억 7,000만 달러의 매출을 올렸으며 이는 전년 대비 16% 증가한 수치다. 반면, 같은 해 순이익은 1억 5,560만 달러로 전년 대비 41.8% 감소했고, 2022년에는 7억 6,170만 달러의 순손실을 기록한 바 있다. 이익 감소 배경에는 USDC 유통 파트너인 코인베이스(Coinbase)에 지급한 9억 800만 달러 규모의 수수료가 주요 원인으로 지목된다.

 

코인텔레그래프는 매출 대부분이 스테이블코인 준비금에서 발생하며, 이는 미국 국채 투자 수익을 통해 창출된다고 설명했다. 또한 서클은 보유 자산으로 620만 달러 상당의 비트코인(BTC), 330만 달러의 이더리움(ETH), 수이(SUI), 옵티미즘(OP), 앱토스(APT) 등의 알트코인도 일부 보유하고 있다.

 

서클은 과거 2021년 SPAC(기업인수목적회사) 방식으로 상장을 시도했으나 2022년 무산되었고, 2024년 1월에는 비공개로 SEC에 다시 상장 신청을 제출한 바 있다. 이번 공개 상장은 그동안 미뤄온 계획을 다시 본격화하는 의미를 지닌다.

 

서클은 최근 일본 금융당국으로부터 정식 라이선스를 취득하고, SBI VC Trade 거래소에 USDC를 상장시켜 일본 시장 진출에도 성공했다. 현재 USDC는 시가총액 601억 달러로 테더(USDT)에 이어 두 번째로 큰 스테이블코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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