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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 15% 폭락 경고"…트럼프발 관세가 불러올 암호화폐 후폭풍은?

이선영 기자 | 기사입력 2025/04/02 [18:00]

"최대 15% 폭락 경고"…트럼프발 관세가 불러올 암호화폐 후폭풍은?

이선영 기자 | 입력 : 2025/04/02 [18:00]
트럼프/출처: Donald J. Trump Posts From His Truth Social 트위터

▲ 트럼프/출처: Donald J. Trump Posts From His Truth Social 트위터     ©

 

트럼프 대통령의 '해방의 날' 관세 발표를 앞두고 투자자들이 대거 이탈하면서 비트코인(BTC)과 이더리움(ETH) 현물 ETF에서 총 2억 2,200만 달러가 빠져나갔다. 금으로 피신하는 흐름이 두드러지고 있다.

 

4월 2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비인크립토에 따르면, 비트코인 ETF에서 이번 주 들어 총 2억 1,800만 달러가 유출됐으며, 이더리움 ETF에서도 360만 달러가 빠져나갔다. Bitwise, Ark Invest, WisdomTree 등 주요 ETF에서 자금이 이탈했으며, 유일하게 블랙록(BlackRock)의 IBIT만이 플러스 흐름을 보였다.

 

시장 전문가들은 투자자들이 트럼프 대통령의 대규모 관세 정책 발표를 앞두고 위험 회피 전략을 취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4월 2일 발표될 예정인 관세안은 구체적 내용이 베일에 가려진 채로 글로벌 금융시장에 큰 충격을 줄 수 있다는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

 

경제 분석가 알렉스 크루거는 “이번 발표는 올해 가장 큰 이벤트”라며 “어떤 일이든 벌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주식과 암호화폐 시장이 최대 15% 하락할 수 있다는 가능성도 언급했다.

 

이러한 불확실성 속에 금에 대한 선호는 강화되고 있다. 뱅크오브아메리카 조사에 따르면, 펀드매니저의 58%가 무역전쟁의 피난처로 금을 선택한 반면, 비트코인을 선택한 비율은 단 3%에 그쳤다. 이는 비트코인이 여전히 안전자산으로 채택되기엔 변동성과 유동성 면에서 한계를 드러낸다는 점을 시사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비트코인의 장기적 내러티브는 여전히 유효하다. 온체인 분석업체 샌티먼트(Santiment)에 따르면, 거래소에 보관된 비트코인 비율은 현재 7.53%로 2018년 2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하고 있다. 이는 투자자들이 매도를 꺼리며 장기 보유에 나서고 있음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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