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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암호화폐 폴 앳킨스, 美SEC 바꿀 수 있을까?

이선영 기자 | 기사입력 2025/04/03 [01:30]

친암호화폐 폴 앳킨스, 美SEC 바꿀 수 있을까?

이선영 기자 | 입력 : 2025/04/03 [01:30]
U.S. Securities and Exchange Commission/출처: SEC 트위터

▲ U.S. Securities and Exchange Commission/출처: SEC 트위터     ©

 

4월 2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비인크립토에 따르면, 전 SEC(미국 증권거래위원회) 위원이자 자유시장 옹호자로 알려진 폴 앳킨스(Paul Atkins)가 새로운 SEC 의장 후보로 지명되며, 암호화폐 업계 전반에 변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시장에서는 그가 강경 규제 노선을 버리고 ‘건설적 규제 프레임워크’를 도입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비인크립토는 앳킨스가 과거 2002~2008년 SEC 위원 재임 시절 과도한 규제에 반대하며, 자유시장 중심의 접근법을 견지해왔다고 설명한다. 특히 2004년, 투자은행의 자기자본 비율 규제 완화를 허용한 결정으로 비판받았으나, 동시에 투자자 보호와 시장 투명성 강화 노력도 병행했다는 점에서 엇갈린 평가를 받는다.

 

비인크립토는 앳킨스가 암호화폐 산업에 ‘친화적’ 성향을 보인 몇 안 되는 규제 인사로 분류되며, 그의 지명이 SEC의 태도를 '사후제재 중심 → 사전정책 중심'으로 바꿀 수 있다고 전망했다. 특히 그가 공약한 디파이(DeFi), 스테이블코인, 토큰 증권성 구분 등 명확한 기준 정립은 업계의 숙원 과제로 꼽힌다.

 

비인크립토는 “개리 겐슬러(Gary Gensler) 전 의장의 과잉 규제 기조와 소송 중심의 정책은 업계 반발을 낳았으며, 앳킨스의 등장으로 ‘규제 피로’에서 벗어날 전환점이 올 수 있다”고 평가한다. 실제로 그의 지명 이후, 크립토 트위터(Crypto Twitter)에서는 “레이저 아이 밈”이 쏟아졌고, 각종 기대 섞인 해시태그가 바이럴되고 있다.

 

비인크립토는 현재 앳킨스의 공식 취임은 미 상원 인준 절차에 달려 있으며, 3월 27일 첫 청문회를 통과했으나 아직 최종 확정은 되지 않았다고 전한다. 다만 인준 시, 그가 SEC 역사상 가장 웹3 친화적인 수장으로 기록될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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