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AMB크립토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해방의 날(Liberation Day)’ 관세 조치 이후 암호화폐 시장은 일시적 변동성에도 불구하고 회복력을 보이며 중장기 상승 기대를 키우고 있다. 비트코인(Bitcoin, BTC)은 이날 84,121달러에 거래되며 전일 대비 0.65% 상승했다.
이번 관세 발표 이후 미국 주요 주가지수는 일제히 폭락하며 수 조 달러 규모의 시가총액이 증발했다. 특히 ‘매그니피센트 7(Magnificent Seven)’ 종목은 고점 대비 34% 하락했다. 그러나 암호화폐 시장은 오히려 반대로 반응하며, 비트코인 도미넌스는 0.30% 상승해 리스크 회피 자산으로서 입지를 다시 다지고 있다.
AMB크립토는 미국 10년물 국채 수익률이 -90bp 하락하며 대선 전 수준으로 회귀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경제 둔화에 대한 우려를 반영하며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를 자극하고 있다. 이에 따라 시장에서는 2025년 금리 인하 가능성을 3회로 상향 조정했으며, 이는 암호화폐 시장에 유입될 자금 흐름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또한 암호화폐 시장에는 규제 측면에서도 긍정적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미국 상원 은행위원회는 신임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장으로 친시장 성향의 폴 앳킨스(Paul Atkins)를 13대 11로 승인했다. 앳킨스는 기존 강경한 집행 중심 정책 대신 산업 친화적이고 명확한 규제 방향을 예고하고 있어, 기관과 장기 투자자들의 신뢰 회복에 기여하고 있다.
비트코인은 여전히 8만 달러 이상을 유지하고 있으며, 주요 알트코인들 또한 주요 지지선 위에서 안정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다. 향후 연준의 양적 완화 정책(QE) 가능성과 SEC의 규제 기조 변화가 맞물리면, 암호화폐 시장은 새로운 상승 사이클 진입 가능성이 높아질 것으로 평가된다.
종합적으로 트럼프발 글로벌 무역 긴장과 금리 인하 기대, 규제 변화가 복합적으로 작용하며, 암호화폐 시장은 단기 혼란 속에서도 중장기 강세장 전환 기반을 다지고 있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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