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6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미국 예측시장 칼시(Kalshi)에서 2025년 미국 경기침체 발생 확률이 61%로 급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4월 2일 서명한 전면적 관세 행정명령 직후 수직 상승한 수치다.
칼시는 경기침체를 “두 분기 연속 마이너스 GDP 성장”으로 정의하고 있으며, 이는 미 상무부 기준을 따르고 있다. 해당 수치는 불과 3월 20일까지만 해도 절반 수준이었으나, 트럼프의 관세 정책 발표 이후 자산 시장 급락과 매크로 불안이 확산되며 2배 가까이 상승했다. 이는 폴리마켓(Polymarket) 예측시장 참가자들이 제시한 60% 확률과도 거의 일치하는 수준이다.
코인텔레그래프는 트럼프 대통령의 행정명령이 전 세계 모든 국가에 기본 10% 관세를 부과하며, 미국산 수입품에 관세를 부과하는 국가에는 상호주의 방식으로 보복 관세를 부과하도록 설계됐다고 전했다. 발표 직후 미국 주식시장은 패닉에 빠졌으며, 불과 며칠 사이 주식시장에서는 5조 달러 이상의 시가총액이 증발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이번 관세 충돌이 일회성이 아니라 장기화된 무역전쟁의 서막이 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위험자산 전반 — 특히 암호화폐 및 기술주 — 에 대한 매도세가 확산되고 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정책이 미국 무역 불균형 해소와 경제 장기 강세 기반 마련을 위한 조치라며 낙관적인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4월 3일 발언에서 그는 “지금의 하락은 예정된 조정일 뿐이며, 곧 시장은 다시 급등할 것”이라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암호화폐 투자자이자 자산운용사 창업자인 앤서니 팜플리아노(Anthony Pompliano)는 트럼프 대통령이 의도적으로 시장을 붕괴시켜 연준(Fed)이 금리를 인하하도록 유도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실제로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1월 4.66%에서 4월 5일 4.00%까지 하락했으며, 트럼프 대통령은 연준 의장 제롬 파월에게 단기 금리 인하를 압박하는 입장을 공개적으로 밝혔다.
<저작권자 ⓒ 코인리더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많이 본 기사
Crypto & Blockchain 많이 본 기사
|